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냉방비 올랐는데..." 하루종일 카공족까지? 카페 업주들 속앓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0 18:05:04
조회 170 추천 0 댓글 0


냉방비 급증에


서울 동작구 한 주택가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여모(30)씨는 최근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 들고 한숨부터 나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약 20평(66㎡) 규모에 테이블 예닐곱개를 둔 여씨의 가게는 여름철로 접어들기 전 한 달 전기요금이 30만원 남짓이었지만 지난달 57만원으로 배 가까이 올랐다.

연일 전국의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비 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영세한 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중에는 요즘 여씨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통상 카페는 무더위를 피해 오는 손님이 많은 여름이 성수기지만, 해마다 상승하는 물가와 인건비에 얹어지는 높은 전기요금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양천구에서 2층짜리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지난달 100만원 이상의 전기요금이 나왔다. 수백만 원의 월세와 가맹사업비, 재룟값, 인건비를 제외하고 손에 쥐는 400만원에서 4분의 1가량이 사라지는 것이다.

김씨는 어떻게든 순수입을 늘리려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인근 카페보다 영업시간을 두 시간 길게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김씨는 "이번 달은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벌써 걱정"이라며 "카페는 추울 정도로 에어컨을 틀어야 손님이 오고, 온도를 조금만 높여도 금방 컴플레인이 들어온다"고 울상지었다.

정부가 부가세 신고매출액 연 6천만원 이하의 소상공인에게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 중이지만 1년에 최대 20만원 수준으로 큰 위안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여름 방학을 맞아 시원한 카페로 몰려든 중고등학생, 대학생도 매출에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이들은 입을 모은다.

대부분이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인 학생들은 얇은 주머니 사정 때문에 보통 가장 저렴한 메뉴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키고 길게는 하루 종일 머무는 경우도 있다.

식사 시간에는 각종 소지품을 자리에 놔둔 채 밥을 먹고 돌아와 학업을 이어가기도 한다.


냉방비 급증에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4천1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구매한 손님에 대한 카페의 손익분기 시간은 1시간 42분이다. 1명이 음료 1개를 주문하고 1시간 42분 이상 카페에 머물면 업주 입장에서는 손해라는 얘기다.

테이크아웃이 주력이 아닌 매장은 회전율이 생명인데 오랜 시간 머물며 휴대전화, 노트북 충전까지 하는 손님들로 인해 소소하게 늘어나는 전기료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일부 매장은 콘센트를 막아두기도 했지만, 능사는 아니다.

한 카페 사장은 "전기를 못 쓰게 하면 학생들이 오지 않아 매출이 안 나오고, 전기를 쓰게 하면 회전율과 시간 대비 매출이 줄어들어 매출이 안 나온다"며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카페의 아르바이트생 김모(22)씨는 "한명이 4인 테이블을 쓰며 물건을 벌여놓고 공부하는 일도 잦아 단체 손님들은 매장에 들어와 훑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의자가 42개 있는 이 카페 2층에는 손님이 16명에 불과했지만, 1명이 4인 테이블을 차지한 경우가 많아 새로 온 손님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은 없었다.

대부분 단골과 지역 주민을 상대로 영업하는 개인 카페는 불친절하다는 소문이 날까 봐 손님에게 '바른말'을 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일부 카페에서는 '3시간 이상 체류 시 추가 주문해달라'는 안내문을 붙여뒀지만 지키지 않는다고 쫓아낼 수도 없다.

한 손님은 "이용객들도 이용 시간을 고려해 적절한 금액의 식음료를 주문하는 게 카페와 손님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 "머지사태 때보다 많아" 티메프 집단조정 최종 9만명 신청했다▶ "냉방비 올랐는데..." 하루종일 카공족까지? 카페 업주들 속앓이▶ "전동킥보드 사고 3분의 1이 무면허…20대 이하 운전자 64%"▶ "잠실·분당에 한 번에 가요" 8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 첫날... 어땠나?▶ '9세도 결혼허용' 움직임에 들끓는 이라크…여성계 반발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9779 "임신 직원에 특별휴가 10일 추가" 경기도, 전체 40일 휴가 부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4 132 0
9778 "진짜 건보공단 문자엔 URL 없어" 건강검진 사칭 문자 주의하세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4 133 0
9777 "고인 모독 논란 1년만에..." 쇼호스트 유난희,'롯데홈쇼핑'으로 복귀 [2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4 3799 3
9776 "율희 집나가며 관계악화?" 율희·최민환, '이혼 배경'에 관심 집중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4 220 0
9775 "年 2억 벌어" 5060 세대 사로잡은 '평생직업' 2000만원으로도 충분 뭐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221 0
9774 "저희는 한강 책 안 팔아요" 교보문고, 지역서점 '상생' 위해 입고 미룬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197 0
9773 "생활비 한 푼도 못 받아" 한영, '♥8세 연하 박군' 충격 결혼생활 폭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205 0
9772 "깜짝 놀랄 키 차이" 조세호, '♥9살 연하 신부' 샤넬 카디건만 1600만원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348 2
9771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아" 송지은♥박위 결혼식, 동생 축사 일파만파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264 0
9770 "결혼 증가 영향" 8월 출생아 2만명, 두 달째 1천명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159 0
9769 '오락가락' 디딤돌대출, 비수도권은 축소 안한다…유예기간 부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135 0
9768 "취업 때까지 밀착 지원" 김문수, '쉬었음' 청년 발굴해 DB구축... 해법 찾을까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320 0
9767 "햄버거에 대장균이?" 미국 맥도날드 발칵... 1명 사망·49명 입원치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194 0
9766 "운전면허 기능시험 전기차로도 본다"…이르면 내년부터 배치 [3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5588 2
9765 "연예인 사생활 정보 결국 삭제" 나무위키, 방심위 차단 의결에... [3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4159 11
9764 "농협·우리銀 예·적금 금리↓"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 시작됐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161 0
9763 "김장채소 40% 할인 지원" 배추·무 계약재배 공급 확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146 0
9762 "주택·일반용은 동결" 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만 9.7% 오른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197 0
9761 '여혐' 논란 휩싸인 네이버웹툰…거세진 불매운동 속 사면초가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251 0
9760 "평판 도대체 어땠길래..." 제시, '팬 폭행사건' 또 다른 의혹 제기됐다 [27]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4769 7
9759 "1인 70만원 코스요리"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 예약 10분만에 '매진' [27]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3 3493 3
9758 "그분 잘 지내시죠?" 2AM 정진운, 공개연애만 '2번' 전여친 언급 화들짝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308 0
9757 "차원이 다를 것" 백종원, 직접 기획한 '통영어부장터' 축제 일정 가격 먹거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181 0
9756 "노후준비 끝판왕" 연금저축펀드, 月 50만원 납입→'11억' 직장인 인기 돌풍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329 0
9755 "어마어마한 연봉" 오나미, '♥박민' 한강뷰 펜트하우스 남편 직업 뭐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422 0
9754 "이혼 통보받았나" 율희, 최민환 결혼생활 '위기 몰랐다' 폭탄 고백 오열 [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399 50
9753 "참가비 1인당 2만원" 아빠와 아들 함께하는 '군산 캠핑여행' 선착순 접수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315 1
9752 경기도, 청년기본금융 지원대상 '3년→1년 이상 도내 거주' 완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186 0
9751 "흔들리는 지역에만 발송합니다" 지진재난문자, 앞으로 개선된다 [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5872 2
9750 "야외활동 시 주의" 추워지자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 증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163 0
9749 "국회의원·관료가 많이 보유한 주식은?" 삼성전자·애플·테슬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194 0
9748 "급발진" vs "오조작" 공방 치열…ECU 전문가 증언 나선다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181 0
9747 "연 최대 7만원 혜택" SSG닷컴, 업계 최초 '탄소중립포인트' 도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132 0
9746 "싸이버거 세트 400원 올려" 롯데리아 이어 맘스터치도 가격 인상 [59]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7901 4
9745 방송작가 계약서 안 쓴 '나는솔로' 제작사, 과태료 150만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181 1
9744 "소득없어 못내요" 국민연금 가입연령됐는데 못내는 청년 3년째 15만명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190 0
9743 "샤워하는데 로봇청소기가 빤히..." '해킹 피해' 중국 제조사 어디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318 2
9742 "김민재 와이프 인스타 언팔 무슨일?" 4개월 전부터 조짐?... 팬 글 재조명 [7]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2 4200 6
9741 "몰라보게 달라졌네" 문근영, 건강이상설 불거진 '다이어트' 최근 근황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1 331 0
9740 "진짜 모르는 사이 맞나" 제시, 팬 폭행 가해자 '대만계 갱단' 신원 확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1 254 2
9739 "절대 아니라더니"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기소' 혐의 인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1 208 0
9738 "가족은 건드리지 마라" 이승기♥이다인, 여전한 '잉꼬부부' 최근 근황 포착 [40]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1 3931 2
9737 "최근 가정사로 힘들어해" 김민재, 결혼 4년만에 '파경' 충격 딸 양육권은? [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1 362 1
9736 "24시 콜센터·365챌린지 '외로움없는 서울'"…세대별 맞춤대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1 158 0
9735 "좋은 죽음에는 준비가 필요하다"…'좋은 죽음 7대 원칙' 발표 [16]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1 6698 5
9734 "흑백요리사도 새얼굴도"…서울 대표 맛집 '서울미식 100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1 161 0
9733 "양육비 안 준 '나쁜 부모' 149명"…출국금지·명단공개 등 제재 [57]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1 6502 11
9732 "한 캔 5천원꼴" 버드와이저·호가든 등 수입맥주 6종가격 내달 평균 8% 인상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1 260 0
9731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에게 1억원 배상 확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1 197 0
9730 "외국인 노령연금 수급자 1만명 돌파"…중국인이 53.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1 179 0
뉴스 ‘컴백’ 제이홉, 신곡 녹음 현장 최초 공개 (‘나혼산’)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