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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에 1억 덕질" 중년 여성팬, 유명 가수 A씨 쫓다가 '가정 파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24 22:50:04
조회 5830 추천 27 댓글 59


사진=나남뉴스


나날이 트로트 가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과도한 '덕질'로 이혼당한 중년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한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트로트 가수에 과도하게 빠져들어 사기꾼에 연루된 안타까운 중년 여성의 사연이 그려졌다.

중년 여성 A씨는 딸이 의대에 합격하자 그동안의 수험생활 뒷바라지를 끝내고 마음 편히 트로트 가수 '덕질'에 푹 빠졌다. 

처음에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듣던 노래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A씨의 팬심은 가수에 과도한 애정으로 변해갔다.


사진=채널A


A씨는 트로트 가수 앨범을 100장 넘게 사면서 수백만원을 지출하는가 하면, 100만원짜리 도시락 조공에 돈을 쓰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남편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라고 불만을 토로했지만, A씨는 당당하게 "다른 여자들이 명품백 살 때 나는 그런 거 모르고 살았다. 취미 하나 생겨서 돈 쓰는 걸로 진짜 너무들 하네"라고 반박했다.

이를 본 딸은 "엄마 이거 가수 앨범 판매량 높여주려고 산 거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A씨는 "다들 공구로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아서 앨범 사는데 나라고 가만히 있을 수 있나"라고 역정을 냈다.

결국 가족들을 등지고 트로트 가수만 쫓아다녔던 A씨는 1억원이 넘는 빚을 지면서도 팬클럽 활동을 멈추지 못했다. 심지어 1억원이라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트로트 가수 팬 활동뿐만 아니라 그 가수의 '사촌 형'을 빙자했던 사기꾼으로 인해 지출한 소비인 것이 밝혀졌다.

트로트 가수 '구설수' 휩싸이자 시위 현장에도 나가


사진=채널A


시어머니 장례식 도중 자리를 떠난 A씨는 충격적이게도 해당 가수의 '사촌 형'이라는 사기꾼에게 찾아가 만남을 가지고 있었다.

사기꾼은 A씨에게 "프라이빗 회원이 되면 트로트 가수와 개인적인 팬 미팅, 단둘이 식사, 긴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가질 수 있다"라며 VIP 멤버십 가입비로 3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다행히 A씨가 사기꾼에게 넘어가기 직전, 딸과 탐정이 개입해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A씨는 "내가 자식 의대 입시 뒷바라지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아냐. 네가 엄마 마음을 아냐"라며 우울증과 갱년기가 함께 와서 그렇다는 변명만 늘어놓았다. 

심정적으로 힘든 시기 트로트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았다는 A씨는 결국 해당 가수가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법정에 드나들자 시위를 위해 가출하고 말았다.

딸은 끝까지 A씨를 말리며 "아빠가 이혼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초강수를 뒀지만, 가수에게 눈이 먼 엄마는 "내가 힘들 때 네 아빠가 나한테 뭘 해줬냐. 나 죽도록 힘들 때 내 마음 알아준 건 트로트 가수밖에 없다"라며 가족을 포기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들은 "가수도 이런 걸 원하진 않을 거다", "너무 충격적이다", "남편과 아이들 입장도 생각해 봐야지" 등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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