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에 설치되어 있는 '비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에 의해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비석에는 시인 구성달의 시가 새겨져 있었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비석에 새겨져 있는 시의 제목은 바로 '영원한 파라다이스 - 래미안 퍼스티지'다.
해당 시가 화제가 된 이유는 너무나 '찬양 일색' 인 내용 때문이다. 구성달 시인의 시 외에도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천 년의 보금자리' 라는 제목의 박영석 시인의 시가 새겨져 있는 비석도 있었다.
먼저 구성달 시인의 시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은 나라 얼굴 반포는 그 눈동자', '우면산 정기받고 한강의 서기 어려 장엄한 우리의 궁궐 퍼스티지 솟았다', '해 같은 인재들과 별 같은 선남선녀', '뜨거운 열정으로 냉정한 이성으로 겨레의 심장 되시는 고귀하신 가족들' 이라는 내용이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냐" VS "부러우면 부럽다고" 갑론을박
이어 '반듯한 삶을 위해 따뜻한 내 정성을 씨 뿌려 가꾸면서 고운 꿈 키운 낙원', '웅지를 품은 이들의 꽃숲속의 이상향' 이라는 글로 마무리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내가 아파트 주민이라면 부끄러울 것 같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박영석 시인의 시 내용도 래미안 퍼스티지를 찬양하고 있다. 내용을 보면, '반포천 물길이 처음으로 강을 찾아 흐르고 서기로운 풀들이 이 땅에서 자라날 때', '한강변 남쪽 안자락에 희망을 묻어둔 준비된 땅'
'이자 사, 염원의 물길이 호수를 이루고 포연의 역사를 가슴으로 건너온 천 년의 느티나무가 영겁의 뿌리를 내렸다', '반도의 등뼈를 차지하고 웅대한 역사가 대륙으로 뻗어나가든 척량 산맥 금강의 집에서 풍상의 세월을 살던'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빼어난 자태의 진수가 폭포를 품은 아름다운 꿈 동산이 되어 만물상으로 새롭게 자리하니', '버들치 노니는 시냇물 줄기는 육백 년 도읍지의 희망으로 흘러라', '천 년을 이어갈 새로운 바람이 금강송 가지에 향기로 머물고 인정의 꿈이 물안개처럼 피어 오르는 영원한 우리들 꿈의 보금자리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라는 시어가 담겼다.
한편, 래미안 퍼스티지는 강남 핵심 지역에 지어진 초역세권 아파트로 지난 7월 전용면적 84㎡이 약 43억에 거래된 아파트로 알려져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이긴 하지만, 비석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다수가 부정적이다.
특히 누리꾼들은 "우면산은 3km나 떨어져 있는데 무슨 정기를 받았다는 거냐", "콘트리트 유토피아냐", "북한 선전 문구 같다", "김정은 백두혈통 찬양 같다", "탐욕의 단어들만 모아놨다" 며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러우면 부럽다고 하자", "서울 유토피아 맞긴 하잖아", "입주민들 자긍심 높여준다는 데 뭐가 문제냐?"라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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