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내년 1월까지 'AI 신갈 산책도우미 앱 개발'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산책 앱은 이용자가 산책하면 걸음 수만큼 '걷기 포인트'를 받고, 이 포인트로 가상의 반려 나무를 키우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반려 나무는 새싹부터 시작해 걷기 포인트로 물을 주면 열매를 맺을 때까지 키울 수 있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엔 걷기 포인트를 시티포인트로 환전해 주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티포인트는 신용카드 등 곳곳에 적립된 마일리지를 지역화폐 '와이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으로, 지난해 4월부터 용인에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시티포인트 전환은 시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므로 관련 조례 개정과 시의회 심의 등이 필요한 사항이라 아직은 검토 단계에 있다.
시는 내년 1월까지 앱 개발을 완료하면 신갈 도시재생구역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갈동과 구갈동 일부 지역 주민은 이르면 내년 초부터 산책 앱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시범 사업 후 시민 의견을 수렴해 내년엔 산책 앱을 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처음에는 집안에 주로 머무시는 어르신들에게 운동의 동기 부여를 드리기 위해 산책 앱 개발을 계획하게 됐다"며 "사업을 구체화 과정에서 시티포인트까지 연계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있어서 관련 법 저촉 여부와 행정 절차 등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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