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고 최진실 사망 16주기를 맞아 장성한 그녀의 아들 최환희 군과 어머니 정옥숙 씨, 동료 연예인 이영자, 팬들이 묘소를 찾아 최진실을 추모했다.
매해 최진실이 좋아했던 커피믹스를 제사상에 올렸던 모친 정옥숙 씨는 올해 소주와 과일을 상에 놓으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그는 "벌써 16년이 됐다. 네 아들 이렇게 잘 크고 있다"라며 딸의 안식을 빌었다. 또한 정 씨는 현장을 찾아준 팬들과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SBS
아들 최환희는 엄마 최진실에게 어떤 기도를 올렸냐는 질문에 "항상 그랬듯 엄마에게 '잘 계셨냐'는 말로 시작했다. 그냥 제 근황이나 앞으로의 계획 등 하고 있는 것 잘되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라고 미소로 답했다.
이어 "만약 어머니가 계셨다면 아마도 저에게 친구 같은 어머니가 되셨을 것 같다. 안 좋은 거는 안 좋다고 말해 주시고, 좋은 건 좋다고 털털하게 피드백해 주시면서 제가 하는 일을 응원해 주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16주기에도 고 최진실을 기억하고 묘소를 방문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했다.
최환희는 "감사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아까 묵념하면서 생각해 봤는데 올해가 벌써 16주기가 됐더라. 제가 8살 때 돌아가셨는데 지금 24살이 됐다"라며 "4년 뒤엔 20주기다. 그땐 제가 28살이 될 걸 생각하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 그런데도 잊지 않고 이렇게 기억해 주시는 분들을 뵈면 진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작년 15주기에도 딸 최준희는 홀로 참석해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이와 동시에 이날 모습이 보이지 않는 동생 최준희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에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준희와 따로 와서 사이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다. 하지만 전혀 그런 건 아니고 준희는 지금 미국에 있다"라며 "동생과 제 사이는 좋다. 서로 의지해서 응원해 주면서 종종 연락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는 인스타그램에 미국 뉴욕 여행 중인 사진을 올렸다.
최준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뉴욕에서도 포기 못 하는 마라탕궈. 둘 다 시켜 먹어버려"라는 글과 함께 여행을 즐기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해 고 최진실 15주기에도 할머니, 오빠와는 함께하지 않고 남자친구, 이모할머니와 묘소를 방문한 바 있다.
당일 오전에는 최환희와 정옥숙 씨가 다녀갔으며 이에 최준희는 왜 보이지 않느냐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빗발치자, 최준희는 오후에 방문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최진실 묘소 앞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혼자 오면 엄마랑 이야기를 더 많이 할 수 있어서 좋다. 엄마도 외할머니, 오빠랑 같이 오지 않았다고 잔소리할 스타일은 아니다. 딸이 엄마 기일날 오는 건 당연하다. 누구랑 오는 게 대체 뭐가 중요한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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