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스팸"…범죄자는 '하나라도 걸려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13 14:10:05
조회 229 추천 0 댓글 0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스팸…범죄자는


직장인 김모(33)씨는 최근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 스팸 문자메시지 때문에 짜증 날 때가 많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링크와 함께 오는 문자는 주식투자, 조건만남 등 주제를 가리지 않는다. '주식', '페이백' 등을 차단 키워드로 등록했지만 소용이 없다.

김씨는 "업무 특성상 연락에 민감해 휴대전화를 끼고 살다시피 하는데, 하루에도 여러 건이 와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런 스팸 문자가 근래에 부쩍 늘어난 것 같다는 김씨의 불만은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스팸 문자 발송량은 총 41억2천801만건에 달했다. 2019년 12억1천17만건에서 4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스팸 문자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KISA에 접수된 스미싱(문자 결제 사기) 피해 건수는 4년 전보다 8배 늘어난 1천673건, 피해 금액은 36배 뛴 144억원이었다.

금전적 피해를 보지 않더라도 하루에도 여러 번 울리는 스팸 문자는 그 자체로 시민들에게 피로감을 준다.

초등학생 아들을 둔 안모(48)씨는 "아이에게 모르는 번호에서 온 문자는 보지 말라고 했지만 호기심에 눌러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거나 요금폭탄을 맞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씨는 "나 역시 얼마 전 미납 벌금이 3건 있어 행정조치에 들어간다는 링크를 받아 열어볼지 한참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스팸…범죄자는


정부는 2020년 이후 대량 발송을 하는 문자 재전송사 등록이 늘어났고, 해킹으로 탈취된 이들의 계정으로 대량의 스팸·스미싱 문자가 전송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리 당국은 경찰, 통신사 등과 협업해 스팸, 로맨스스캠 등 문자를 필터링하고 있지만, 모든 문자를 걸러내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형법상 사기미수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으나 검거 자체가 쉽지 않다.

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해외에서 시도되는 범죄들은 투자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는다"며 "반면에 범죄 수익은 큰 편이어서 범죄자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걸려라' 식으로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대중화하면서 문자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등을 통한 스팸 사기꾼들의 접근도 흔해졌다.

누가 봐도 허술한 문자를 뿌리는 수법에서 진화해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가량 친밀감을 쌓고 경계심이 허물어졌을 때 금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 방식의 사기도 유행이다.

이런 식의 로맨스 스캠 문자는 대부분 '친구를 사귀고 싶다', '연락을 기다린다'는 등의 내용 뒤에 네이버 라인 아이디를 함께 첨부하는 식이다.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스팸…범죄자는


정원기 KISA 디지털이용자보호단장은 "9월에 접수된 스팸 신고 약 2천500만 건 중 약 80만건이 로맨스 스캠 형태의 문자"라며 "이 같은 문자는 계속해서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투자 리딩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개정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불법 주식 리딩방으로 유도하는 식의 문자는 줄어든 반면 친분을 강조하거나 나아가 성매매로 유도하는 듯한 형식의 문자가 늘어난 것으로 KISA 측은 추정하고 있다.

이런 범죄는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 전까지 법적으로 규제할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정 단장은 "단지 '친구 하자'는 문자를 보냈다는 이유로 형법상 사기 혐의로 처벌할 수는 없다"며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절대 반응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애초에 모르는 문자는 들여다보지 않고 전화번호나 아이디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며 "정부는 업체들과 논의해 계정을 생성할 때 인증 절차를 강화한다든지, 불법 행위로 계정이 차단되면 5∼10년간 다시 만들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 "연소득 상위 1%" 웹툰작가 11억·유튜버 5억 번다▶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스팸"…범죄자는 '하나라도 걸려라'▶ "가요계도 한강 열풍" '한강이 감동했다는 그 노래' 차트 역주행▶ "20대 30%, '국민연금 폐지' 동의…절반은 보험료율 인상 반대"▶ "전문의 시험 응시 가능 전공의 576명…올해 초의 20.7% 수준"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0246 "벌금 200만원" 위장전입으로 신혼부부 특공 당첨된 30대, '유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5 15 0
10245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하세요" 은평구, 5천 687명 모집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5 17 0
10244 "24시간 긴급 돌봄서비스" 구로구 '365열린 어린이집' 운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5 11 0
10243 쇼윈도 부부의 로맨스 '지금 거신 전화는' 시청률 5.5%로 출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0 11 0
10242 "독서는 뇌 전신운동…성적도 올리고 치매도 예방한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5 13 0
10241 "환자 30% 치료 포기" 삶의질 떨어뜨리는 은백색 각질 '건선' 뭐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0 21 1
10240 "1조4천억 가치" '저주받은 에메랄드' 23년 만에 고향 브라질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5 13 0
10239 "프랜차이즈협회, 배달 치킨값 인상추진"…소비자 부담 [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5 165 1
10238 "찬 바람 불 때 생각나는 배당주"…예상 수익률 높은 종목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5 12 0
10237 "아빠, 폰 깨졌어" 신분증 사본 찍어 받은 피싱범 대출 무효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0 15 0
10236 "한 아이의 엄마 됐다" 문가비, 4년 활동중단 이유 '임신→출산 고백'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55 57 0
10235 "4월 결혼, 방송은 조작?" 박현호♥은가은, 의혹에 직접 입 열었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55 47 0
10234 "50억 집+슈퍼카 아내 명의" 추성훈, 엄청난 '재력'에 깜짝 [40]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7991 11
10233 "학비만 7억?" 이시영, 6살 아들 다니는 '귀족학교' 대체 어디길래 [3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8801 9
10232 "최대 80% 할인" 무신사, '무진장 겨울 블랙프라이데이' 진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111 0
10231 "중고등학교는 남녀공학 전환 중"…40년 전통 사립도 통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117 0
10230 "또 오르나" 해태제과, 홈런볼·오예스 등 10개 제품 평균 9% 인상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90 0
10229 "트럼프 효과?" 파죽지세 비트코인, 美대선후 7만→10만불 눈앞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118 0
10228 "20년간 청소년 흡연·음주 ⅓로" 아침 굶는 학생은 1.5배 늘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82 0
10227 "거액 치료비 선납했는데" 소리 없이 사라진 의료기관, '주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90 0
10226 "재산기준 완화" 기초생활수급 선정, 차량 500만원 이하 4.17%만 소득산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78 0
10225 "경로당 난방비 월 40만원 지원" 겨울철 위기가구 40만명 점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66 0
10224 "북한, 업비트서 이더리움 580억 털었다" 경찰, 北소행 첫 확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85 0
10223 "국가장학금 신청하세요"…지원 대상 100만→150만명으로 늘어 [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2034 1
10222 "혹시 내 차도?" 포드·기아 등 5개 차종 5만8천180대 자발적 시정조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14 0
10221 "몸무게 묻지도 않아"…비만치료제 '위고비' 처방에 단 41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41 1
10220 "연 최대 8만∼24만원 환급" 종로구, 노인·청년·청소년·어린이 버스비 지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08 0
10219 "연말 폭탄세일 합니다" 홈플러스, 28일부터 4주간 '홈플대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19 0
10218 "한강 노벨문학상 효과…지난달 온라인 서점 매출 18% 급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95 0
10217 "기후동행카드 가능해" 30일부터 고양·과천 지하철서도 이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91 0
10216 "백일해 환자 폭증, 3만명 넘어"…12월후 코로나 환자 반등 가능성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01 0
10215 "17명 대기, 4분 예상" 운전면허시험장, 실시간 대기 현황 제공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84 0
10214 "새벽 귀신소리에 수면제 의존"…북 확성기에 주민건강 적신호 [3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6341 13
10213 "아이폰이 119 불렀다" 노루 피하려다 밭에 빠진 운전자 구조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86 0
10212 "여자는 불쌍해" 손담비, '임신' 후 달라진 몸 변화에 충격... 어떻길래? [56]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4041 3
10211 "예쁜 공주님 태어나" 송중기, 남매 아빠 됐다... 딸 사진 공개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60 1
10210 "진절머리…시장 옮길 것" 백종원, 예산시장 주변 임대료 상승하자 '경고' [1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6380 14
10209 "수면무호흡증 있으면 급성심장정지 위험 54%↑" 치료방법은? [1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184 3
10208 "최대 2만5천원 할인 혜택" 쿠팡이츠, 24일까지 '와우위크' 진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53 0
10207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 하세요"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방법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25 0
10206 "한눈에 비교 가능" 금융회사 자영업자 대출·저축은행 예금 시스템 개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93 0
10205 "연말정산 간소화 일괄제공 서비스, 이달 30일까지 신청하세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99 0
10204 "지방세 등 고액·상습체납자 1만274명 명단 공개"…수도권 '절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89 0
10203 "뉴진스 하니, 근로자 아냐"…노동부, '직장내 괴롭힘' 민원 종결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82 0
10202 "개인정보 무제한 수집, 책임 회피"…알리·테무 불공정 약관 시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91 0
10201 "모친·장모 위장전입시켜 노부모 특공"…부정청약 127건 적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89 0
10200 "치매노인 누구나 무료로" '실종예방 배회감지기' 신청방법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73 0
10199 "주가 509% 폭등" 비트코인 사고 대박 난 '이 회사', 지금 투자해도 될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15 0
10198 "선크림 다 못 씻어내" 폼클렌저, 제품별 가격차 두 배... 뭘 써야할까 [7]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6751 6
10197 "출퇴근 어쩌나" 서울지하철 노조, 내달 6일 총파업 예고... 교통 대란 우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64 0
뉴스 임창정, 3년 만의 정규앨범으로 컴백...12월 1일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 발매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