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이 대신 갚아줘" 이진호, 불법 도박 'BTS 지민'도 수억 피해 충격

나남뉴스

2024.10.14 14:00:06

조회 521 추천 1 댓글 5

사진=나남뉴스

'아는형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 사실을 자진 고백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 지민을 포함해 개그맨 이수근, 트로트 가수 영탁 등 수많은 스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14일 이진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라며 장문의 불법 도박 고백 게재문을 올렸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다. 이에 감당하기 힘든 빚까지 떠안게 됐다"라며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내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려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라며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사진=JTBC 아는형님

그러면서 "현재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준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한 자진 고백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마다 채무 관련 전화일까 봐 심장이 뛰었다. 언제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질까 두려워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남겨진 채무는 꼭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경찰 조사도 성실히 받고 제가 저지른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진호가 출연 중인 '아는 형님'에서 평소 친하게 지냈던 개그맨 선배 이수근까지 피해자였던 점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방탄소년단 지민 '10년 안에만 갚으라' 자비 베풀어

사진=JTBC 아는형님

심지어 이수근은 이진호가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대고 돈을 빌린 것을 알고는 대신 돈을 갚아주기까지 했다. 이수근이 입은 피해 금액은 최소 수천만원대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 지민이 1억원 대의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22년 이진호는 "급전이 필요하다. 일주일만 쓰고 돌려주겠다"라며 1억원을 빌렸지만, 결국 돈을 갚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지민은 사실상 이진호가 돈을 갚을 의지가 없다는 점을 파악해 "10년 안에만 갚으세요"라고 대처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지민이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준 건 사실이 맞다"라며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호에게 속은 피해자들은 가족 핑계, 세금 납부 등의 핑계에 속아 안타까운 마음에 돈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일부 연예인에게는 돈을 빌려놓고도 연락을 일방적으로 끊어 정신적인 고통까지 입혔다.

한편 현재 이진호가 고정 출연 중인 대표 예능 프로그램 JTBC '아는형님' 측에서는 그의 하차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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