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최동석과 박지윤이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 여성 청소년과에 성폭행 사건이 접수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날 18일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박지윤과 최동석 관련 사건이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 여성 청소년과에 배당된 건 사실"이라며 "제3자가 사건을 접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지윤 본인이 수사를 원하지 않는다면 사건이 종결된다. 조만간 박지윤을 경찰청에 불러 조사 후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고발 사건이 접수된 배경에는 최근 박지윤과 최동석이 공개한 부부 카톡에 성폭행을 암시하는 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KBS
해당 카톡을 참고하면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너는 애한테 '네 엄마가 다른 남자한테 꼬리 쳤어'라고 하는 게 훈육이냐"라고 묻는 내용이 있다. 이에 최동석은 "팩트"라고 받아쳤다.
박지윤은 "그건 폭력이다. 정서적 폭력. 내가 다 아이 앞에서 다 얘기할까? 너희 아빠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라며 부부간 성폭행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
그러자 최동석은 "왜?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다"라고 했고,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된다"라고 갈등을 이어갔다.
해당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시민 A씨는 이날 오후 박지윤을 상대로 저지른 최동석의 성폭행 사건을 제주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공개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아무리 부부라도 '성폭행'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주특별자지도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최동석 '나는 혼자다' 결국 자진 하차 결정
사진=KBS
이어 "최동석 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경찰에서 철저히 수사해주길 바란다. 범죄혐의가 드러난다면 엄히 처벌받게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사춘기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진흙탕 싸움은 그만둬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이게 진짜 뭡니까.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이 서로의 치부까지 다 드러내가며 싸우는 게 부끄럽지도 않나", "자녀들이 사춘기 나이던데 정말 왜 이럴까", "이혼한 부부야 수도 없이 봤지만, 살다살다 이렇게 지저분하게 헤어지는 부부는 또 처음 본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최동석은 최근 출연 중이던 TV조선 '이제 혼자다'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소식을 알렸다.
지난 7월 프로그램의 첫 시작부터 최동석은 고정 멤버로 합류하였지만 박지윤과의 폭로 공방이 계속되자 이에 부담을 느껴 하차를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KBS 아나운서 30기 공채로 동기 사이였던 박지윤과 최동석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으며 박지윤이 양육권과 친권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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