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인간성에 초점을 맞춘 액션드라마다.
그리고 주인공 소년의 성장물이기도 하며
스릴은 여느 액션물에 있는 감초정도로만 있다.
때문에 원작의 공포감과 염통이 쫄깃해지는 스릴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굉장한 실망을 안겨줄수밖에 없다.

이 드라마의 감독은 크리처물을 즐겨보지 않으며 필모그래피만 봐도 알수있듯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따뜻하게 그려내는 걸 잘한다. 역시 이 드라마도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괴물의 존재는 떨어져 살며 인간성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역설적으로 서로를 의지하고 이해하게 하는 계기로 사용된다. 웹툰과 궤를 달리하는 것은 이런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 듯하다.

이 드라마에서 공포는 거의 느낄수없다. 오히려 살고자하는 강렬한 의지, 사람을 살리려는 마음, 사람을 아끼는 마음 등을 진득하게 느낄수있다. 어찌보면 전쟁영화에서 느낄법한 전우애, 희생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수있는 드라마다. 인간애가 깊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어느 죽음도 쉽게 그려내지 않으며 죽음에 대한 애도와 슬픔, 안타까움을 꼭 담아낸다. 좀비물이나 크리처물에서 인간이 물건처럼 죽임을 당하는 장면들이 점철되어 나오는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을 잘 죽이지 않는다. 사람들을 아껴준다ㅋㅋㅋ

공포물이나 굉장한 스릴러를 기대하신다면 보지 않는게 좋을것이다. 응답하라시리즈 등에서 본 따뜻한 이웃들과 괴물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보고싶다면 아주 재밌게 볼수있을 것. 좀비물이나 크리처물 잘 못보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수있을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