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최저임금 주는 좆소 수십 곳에 면접보러 다녔는데 계속 떨어졌음. 면접 볼 때마다 나이가 많은데 경력이 왜 하나도 없냐 여태 뭐 했냐 이런 소리 들었음. 그 때 진짜 후회 많이 하고 '반드시 공무원시험 합격해야겠다 이제 내가 살 길은 공시밖에 없구나' 그렇게 생각했거든

그 후로 6개월 아무 것도 안 하고 놀다가 돈은 다 떨어지고 급전 필요해서 최저임금 주는 좆소에 취직했음. 그때 진짜 다짐했거든 '지금은 좆소다니지만 남는 시간에 공부 열심히해서 좆소 탈출한다' 이렇게. 그때 20만원 넘게 공시 교재 주문하고 분철도 싹 해놨음. 분철값만 5만원 넘게 나갔을거야

그 후로 아무 것도 안 하다가 작년 6월 공무원시험일에 막 엄청 후회했음. 아무 것도 안 하고 보낸 지난 날, 그 남아도는 시간에 열심히 공부했으면 오늘 합격 할 수 있었을텐데...그 때 한 3개월 정도 우울해했음

그리고 작년말까지 아무 것도 안 하다가 작년 말에 다짐했거든. 내년에는 정말 열심히 살겠다고. 그리고 올해가 6개월이 지난 지금, 역시나 6개워러동안 아무 것도 안 했음. 왜 이럴까. 이제는 후회도 안 된다. 내년 6월에도 이딴 소리 할 것 같음 진짜

인생에 시간은 정말 많았는데...문제의식도 항상 가지고 있었고, 결심도 수도 없이 했는데...이러면 안 되는 건 아는데 막상 뭔가 하려고 하면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한참 시간 지나서 보면 한 거는 하나도 없더라.

난 대체 왜 이럴까....정신과라도 가야하나. 아니면 집에서 나가면 위기의식을 느껴서 뭔가 달라질까. 근데 언제 잘릴지 모르는 최저임금 좆소충이 자취하는건 너무 무모하지않나


내가 정말 혐오스럽다. 남들 눈에 띄는 것도 싫고 날 막 죽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