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에 막 애들 비혼이다 뭐다하는데 중고딩때부터 결혼은 싫어했음

일단 애기 자체를 싫어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는게 ㅈㄴ 부담스러웠는데 

나이 먹어도 변하지 않더라

지금 나는 로스쿨생이고 여친은 간호산데

여친은 학부때 만나서 내 군대 기다려주고 로스쿨 입시 1년도 기다려줌

여친한테도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학부때부터 말해옴

여친은 공기업 병원 간호사

우리 집은 아빠가 회계사고 엄만 주부 누난 7급공뭔 집은 서울임

여친 집은 아빠가 회사원 엄마는 유치원 원장하시다가 처분하고 그 돈으로 요양원 차렸다고 들음 여동생 하나는 여대 페미고 남동생 하나는 이제 고3인데 애들이 괴롭혀서 탈모 생기고 학교 안 나간다고만 들음 집은 인천 한라인가 나도 한번도 안가봄 여친이 일산에서 자취해서 거기나 서울에서만 만남

여친 나이는 29 난 28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내가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걸 알아서 나이 차도 결혼 얘긴 안 했었는데

어제 갑자기 슬슬 결혼해야할거같다함

자기 여동생은 얘기해보면 페미 이런거라 남자 혐오하고

남동생은 어리고 정신 병원 다니고 있어서 

실질적으로 자기 집안에서 자기만 결혼 할 수 있을거같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한 5년 사귀고 내 군대 이런거 기다려줘서 무조건 꺼지라 하긴 싫고

근데 또 결혼 하긴 더 싫다

걍 나이 더 차기 전에 지금이라도 헤어지는게 맞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