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시민의 실체

언론을 욕하지만 언론을 믿는다
여론이 댓글조작단에 의해 조작되고 있지만 자신의 커뮤의 베댓은 진솔할 것이라 믿는다
전문가의 윤리가 땅에 떨어졌지만 전문가의 의견은 과학적이라고 믿는다
검증과 의심은 하지 않는다 소수의견을 냄으로써 소외받는건 죽어도 싫다
그저 드라마나 유행만 쫒을 뿐이다
인공지능과 자동화기계가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아도 편리성만 누릴 뿐이다
엄청난 실업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고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다.
철저히 노동자들간의 양육강식의 룰을 따를뿐이다
고용주들이 줄인 인건비로 폭익을 취하고 세금을 회피하는 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괜히 껄끄러운 이야기를 꺼내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 망조를 누구나 한번쯤 느끼지만
지나가는 생각일 뿐이다.
빡빡한 출근길과 쌓여있는 업무와 스트레스 퇴근후 찰나의 휴식 사이에 이런 국가와 공동체에 관한 생각은 사치일 뿐이다.
힘내라고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에 감동에 젖지만 분노하지 않는다.
정당한 시위는 노력하지 않는자들의 불평으로 그려진다. 아무도 그들이 왜 분노하고 굳이 땡볕 아래 뜨거운 아스팔트위에  서있는지 알고 싶지 않다. 그저 불평분자나 선동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면서 자신은 아닐꺼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