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따로 살고있고 누나는 부모님하고 같이살음

어릴때부터 난 누나 무시하고 3살차인데 길에서보면

나한테 반갑게 와도 그냥 누나가 키가 150이거든. 얼굴은 걍 보통인데 그래서 쪽팔려서 머? 이러고 사람 무안하게 가버리고

그래도 집에오면 막 라면 끓여주고 암튼 나한테 잘해줌.

나 고딩때는 누나 백화점알바해서 8시인가 마치면 근처 돈까스집에서 돈까스 포장해와서

나 먹으라고 갔다주면 그냥 쳐먹기만 하고 고맙다 소리도 안하고 그런것도 기억나고

근데 누나는 자기한테는 돈 1도안씀 핸드폰도 5년된거 존나 병신같은거 들고다니고 

두달전인가 집에갔더니 드라마에서 누가 태블릿쓰니깐 오 나도 저거 친구꺼 해봤는데 막 이지랄하길래

그때부터 내가 돈생기면 사줘야지 생각했는데.. 

암튼 여차저차해서 주식으로 돈벌어서 갤럭시탭 S7 젤 좋은거 사줄꺼임 백만원정도하는거

근데 난 쑥쓰러워서 선물로못줌.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일단 부모님집으로 배송시킨담에

누나한테 내꺼니깐 그냥 받아만놓고 절대 건드리지말라고 까칠하게 말한담에

집에가서 개봉하고 설정 다 완료한다음에 깜빡하고 놔두고 오는거임.

누나가 그럼 카톡으로 놔두고갔다고하겠지? 그럼 아.. 벌써 버스탔는데 담에 가지러 갈께 

어차피 걍 놔두기도 머하니깐 좀 가지고 놀던가. 이렇게 쿨하게 말하고 

추석되기전까지 집에 안가다가 추석되면 나 딴거 생겼다면서 그거 쓰레기라고 너나 가지라고 할예정

어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