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얼떨결에 호주 워킹홀리데이와서

그냥 호주가 좋아서 자연이 좋아서 이민준비를 했고

코로나전에 영주권을 받았다.

당시에는 한국이 싫어서 이민을 온것도 아니라

가끔은 향수병 터지고 친구들 보고싶고 한국에서의 삶과 별 다를바 없는 삶에 이런저런 고민도 했지만

한국뉴스를 보면 요즘엔 그냥 호주가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쩌면 한국이 망조로 접어들면서 혹은 바라면서 나의 선택을 위로하고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직까지도 한국의 이슈 가십거리를 보며 혼자 열내고 있는 나를보면 나도 아직은 멀었다는게 느껴진다.

서양인들 굉장히 쿨하다 유럽애들은 더 그렇다.

영국친구가 있었는데 코로나로 유럽이 한바탕 난리가 났을때 그친구에게 물었다 영국은 코로나로 많은 피해를 입고있던데 괜찮아?

그친구의 대답은 “나완 상관없어 나는 호주에 있기때문에” 약간 농담조의 대답이었지만 굉장히 서양인식 답변이다.

개인주의적인, 처음에는 워킹홀리데이시절에는 그것이 너무 싫었다 팀으로서 해야하는 일인데도 하얀피부의 혹은 검은피부의 그놈들은 개인을 희생하지 않았다.

언제나 팀웍에서의 희생은 노란피부의 사람들이었다. 그중 나도 한명이었다. 인종차별을 말하는게 아니다 언제나 동양인은 일을 열심히하고 서양인은 일을 열심히 하지않는다.

처음에는 그것이 너무 싫었지만 호주에서 10년가까이 살다보니 점차 그것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이 사람들은 개인의 가치 개인의 행복 가족의 건강을 중요시한다정치에 관심이 많이없다. 그저 개인의 취미 서핑 넷플릭스 스포츠 자연 혹은 k-pop에 관심이 있다.

쓰다보니 귀찮은데

하고싶은 말은 정말 탈조선하고싶다면 영어공부하고 이민와라이다.

생각보다 어렵지않다 나같은 빡머갈도 한거보면

영어만되도 절반은 성공한거나 다름없다.

한국에서 치열하게 사는만큼, 딱 그정도만 투자한다면 이민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