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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부펀드, 한국 채권 다 팔았다…상반기 4.7조 처분

ㅇㅇ(175.121) 2021.08.20 19:00:16
조회 103 추천 0 댓글 0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63344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한국 채권 보유 비중을 '제로(0.0%)'로 줄여 사실상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GPFG가 웹사이트에 공시한 2021년 상반기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펀드의 원화 채권 보유 규모는 0.0%를 기록한 말레이시아 링깃화 채권보다도 보유 규모에서 밀리면서 순위에서 사라졌다.

원화표시 채권이 순위에 포함되지 않을 만큼 보유했더라도 비중은 0.0% 미만이라는 얘기다. 작년 말 원화 채권 투자 비중은 전체 채권 가운데 0.8%였다.

GPFG의 한국 국채 보유 규모는 2020년 상반기에는 617억4천500만크로네(8조1천126억원)였다가 2020년 말 360억4천500만크로네(4조7천359억원)로 줄었고, 이번에는 보유 규모 순위에 없었다.

GPFG는 우리나라가 포함된 신흥국 채권에 대한 투자를 전반적으로 대폭 감축했다. 펀드의 신흥국 통화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은 2.8%에서 0.3%로 떨어졌고, 선진국 비중은 97.2%에서 99.7%로 올라갔다.

펀드는 "올해 상반기 펀드가 보유한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 국채의 시장가치가 가장 크게 늘었고, 일본, 독일, 한국 국채의 경우는 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GPFG는 지난 2019년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을 채권 벤치마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일었지만 GPFG가 이후 우리나라 채권 투자를 늘리기도 하는 등 유연성을 보여 이런 걱정이 잠잠해졌다.

GPFG는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는 크게 줄이지 않았다. 작년 말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은 12.0%였고, 올해 상반기는 11.8%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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