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살고있는 30대다.

내가 학생 때 IMF 터지면서 친구 부모들중에 상당수 직장 짤리거나

다니던 회사가 문 닫아버려서 한국 망할줄 알았는데 안망했다.

Y2K 때문에 컴퓨터 모두 리셋되면서 대혼란으로 세계 망할줄 알았는데 안망했다.

911 터졌을 때는 실시간으로 잠시 보면서 3차 세계대전 일어나서 우리 다 끝장났다고 생각했다.

또래보다 늦게 군대 갔을 때는 천안함 사태로 어수선한데 민간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연평도에 포격할 때, 진짜 전쟁나서 난 죽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아직도 한국은 꽤나 잘 굴러가고 있다.

나도 2013,2014년에 학업도 끝났는데 취업은 안되어서 백수생활할 때는 진짜 우리나라 온갖 망할거다,

어차피 우리 다 죶된다 이런 생각도 많이 했다. 시스템 욕하면서 이런 시스템을 어느 국가를

따라해야한다면서 술자리에서 진상짓 부린 적도 많았지.

근데 그런게 잘못된게 아니였다.

그거 때문에 죶된게 아니였다.

내가 잘못한거고 내가 죶된거일 뿐이였다.

사회 시스템 탓 같은거 그만해라.

너가 가난하고, 못 난고, 남들보다 못 한건 순전히 너의 문제가 99%다.

애써 방어기제로 자신의 문제를 전이해서 나라, 사회, 부모, 시대상 그런거 탓 그만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