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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론을 접한 퐁퐁남의 생각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1.10.24 00:08:34
조회 4474 추천 225 댓글 47

설거지남 현상은 우연이 아니라. 그동안 참고 참아온 남성들의 울분이, 한꺼번에 터진거지요.

평생 여성을 위해 물질적, 육체적, 정신적 희생을 감내하고, 마땅히 누려야할 사회적 이익을 양보해오다.

어느순간 돌아보니, 40이 넘은 한남자의 인생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더란걸 자각하게 된 것이죠.

여기 한남자가 있읍니다.

젊어서는 미래의 가정 생계를 책임 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왔고, 성인이 되어선 군대를 다녀와, 연애할 시간도 없이 열심히 살았는데,

여성에게만 집중된 불공정한, 군면제혜택, 여성할당제, 여성우대정책으로 인한 기울어진 운동장이 기다리고 있읍니다.

그 뿐입니까? 남성성에 대한 잠재적 범죄자 취급에 눈치를 보며 살아왔고, 성평등시대라고 하는데, 남성에게는 덜어지지 않는 생계의 의무와 집장만의 부담은 더욱 가혹해졌지요.

이 모든 불합리와 모순을 이겨내며, 취업과 결혼에 성공을 했더니, 이미 내 아내는 몸과 마음이 여러 남자를 거쳐,

그 여자의 영혼에는 텅빈 공허함만 남았고, 몸만 나와함께 살게 된 것이죠. 전 남친에게는 사랑한다 표현도 많이하고, 모든 사랑과, 순결, 순정을 다 바쳤을 나의 아내.. 나에게는 싸늘하기만 합니다.

30대가 넘은 나이에 결혼. 임신만을 위해 강제로 달려들던 아내가, 애를 낳고 나더니, 손만 스쳐서 인상을 씁니다.

의무적으로 하던 관계마저 소원해지고, 아내는 어딘가 말도 없이,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나가서 늦은밤까지 돌아오지 않읍니다.

남자가 이런점의 부당함을 토로하면,

내가 "애를 낳아줘서" 얼마나 힘든데 남자가 이정도도 이해 못하냐 합니다. 물론 남자는 애를 낳아달라 한적이 없읍니다..

매일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려 코고는 습관이 생겨버린 그남자..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 각방을 쓰자고 합니다.

남자는 아내와 월급통장과 집공동명의를 내놓으라 해서 줬더니, 어느날부터 나를 atm기 취급합니다.

남자만 보면 뭐가 맘에 안드는지, 불평불만을 쏟아내고, 옆집남편, 친구남편과 비교질하며 남자의 가슴에 비수를 놓습니다.

밥 차려주기는 커녕, 남자만보면 육아와 가사를 떠넘기기 바쁩니다.

친구를 만나러 나간다고 하면, 두시간마다 언제 들어오냐 보채기 시작합니다.

몇달만에 만난 친구놈이 대학때 만난 아다여친과 결혼해 오손도손 잘 살고 있음을 보니, 가슴 한켠이 저려옵니다.

그 친구에게는 아내와 함께한 청춘의 추억이 있지만,

남자의 아내에게 그 추억은 다른 여러 남자로 채워져 있음이 씁쓸해지기 시작합니다.

밤 9시. 아내의 전화에 친구에게 미안하다 말하곤, 먼저 자리를 뜨고 집으로 와,

설거지를 하고, 분리수거를 하고 음식을 쓰레기를 버린 뒤, 애를 재우고, 혼자 독방으로 들어와 잠을 자려 하니, 결혼을 했는데도 외로움만 커져갑니다.

많은걸 바란 것도 어닌데, 사랑한다는 말한마디, 고맙단 말한마디가 듣고 살고 싶었을 뿐인데..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니 희망이 보이질 않읍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 결혼했고,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결혼했는데, 불행하고, 불행을 주는 것만 같습니다.

아내의 첫남자가 나였어도, 나에게 이랬을까,

지금 아내의 마음는 나와 살고 있는걸까  전남친과의 추억 속에 살고 있는걸까.. 생각을 해보면 답은 이미 알고 있지만..

아이와 부모님을 위해, 그 진실을 덮어만 두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 생에는 꼭 숫처녀와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베갯잎을 눈물로 촉촉히 적시며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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