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너희들은 진짜 절대로 절대로 나처럼 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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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11.36) 2021.10.24 02:16:03

조회 188 추천 1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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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인데 ㄹㅇ 인생 망했다

어렸을때부터 형새끼한테 존나 학대당했었는데

그게 시발점으로 좆찐따되버림

중1때 같은반 일진이 내 물 마시고도 한마디도 못했고

강당에서 학교 축제하는데 다른반 일진(얘는 14살인데 키가 180 조금 안되더라)이 내 슬리퍼 뺏고 놀려도 한마디도 못했고

중2때는 수학여행 가서 나랑 다른 찐따 한 명이랑 둘이서 숙소 거실에서 잤다

왜? 쫓겨났거든ㅋㅋ

그런식으로 좆찐따앰생 이어나가다가 지금 수능 25일 남짓 남았는데 지금 디시하고있다

씁쓸한건 내가 최근에 행동이 중요하단걸 알아버림

부모랑 형 셋 다 내 방 노크 절대로 절대절대 노크 안하고 벌컥왈칵 들어왔었는데

문짝 뜯어서 시위하니까 이젠 꼬박꼬박 노크 해주더라

내가 그짓을 어렸을때 했어야했는데

초3때 포켓몬 기라티나 하다가 갤럭시단 보스 태홍 장막시티에서 잡는거

형새끼가 왜 니 플로젤이랑 토대부기 안키우고 친구한테 받은 만렙 아르세우스로 잡냐고 내 눈탱이에 주먹날렸을때

역시 초3때 교회에서 여자애들이랑앉아있는데 형이 남자애들이랑 놀라고 한거 흘려들었다고

교회 주차장에서 아빠 기다리면서 내 손 아프게 힘 꽉줘서 잡고

그날 아빠엄마 이모네 만나러가고 내방문 벌컥 열고 들어와서 씨발 내말 무시하냐라면서 내 배 발로 후렸을때

그리고 형새끼가 저러는거 부모한테 그대로 말하니까

형이 사춘기니까 네가 이해해줘 라며 대수롭지 않은 형제끼리 장난으로 여겼을때

그때 의자들고 형새끼 머리를 깨부숴서라도 그만두게 했어야했는데

그때 그렇게 못한 내가 너무 밉고 내가 잘못한줄 알았던 내가 너무 밉다

씨발 솔직히 형이 플로젤이랑 토대부기로 태홍 잡으라한거 알았다고 했으면서 아르세우스로 잡은게 거짓말한건 맞는데

내리 1분동안 쳐맞을 일은 아니지 않냐?

이 좆같은새끼 내 캐릭터 광휘 가방 뒤지다가 태홍 잡으면 나오는 마스터볼 보니까 표정 썩으면서 너 이게 왜있냐면서 다그치던거ㅈ아직도 생생하다

이새끼가 제발 CPRS? CRPS? 그런거라도 걸려서 뒤졌으면 좋겠다

존나 1년반동안 당하니까 자존감 운지함

암튼 넋두리가 길었는데 절대로 나처럼 살지 마셈

진짜 19살이 4년동안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이 부모 말고는 아무도 없음

부조리한게 있으면 꾹 꾹 참지 말고 그때그때 항의해라

설거지론 보고 그냥 마음속에서 뭐가 올라와서 써봄

나야 뭐 그릇은 커녕 장 발라진 고기 한 점 못 먹어보겠지만

그래도 내 마음이 나는 평생 진짜 사랑은 못받아보고 죽는다는걸 알아버리니까

너무 슬프고 눈물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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