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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와이프한테 가장 실망했었을 때

MESSINHO(183.102) 2024.06.29 15:12:43
조회 116 추천 2 댓글 2
														


a04424ad2c06782ab47e5a67ee91766dc28ff1ecd5acc7c1bf10d6c25ad5df21eeeb1282c0e87ab19364b877252e

얼마전에 부모님이 이사하시게 되었음. 



그리 자랑할만한 건 아니지만, 부모님하고 나하고 친형하고 단독주택에서 오래 살았었음. 앞마당 뒷마당 멀티 깔아도 될 정도. 



집이 좀 커가지고, 거기에는 형하고 내 어렸을 적 추억이 담긴 물건이 진짜 많음. 



어렸을 때 읽던 책이라던가 (만화책, 맹꽁이서당, 현암사 어린이 소설 등등)


그냥 추억담긴 물건이라던가. 



나는 그냥 내 방을 그대로 놔두고 신혼집에 들어가서 살고 있던 상황이었고




부모님이 형하고 나하고 둘 다 분가해가지고 아파트 들어가신다는데 


집이 작아지니까 옛날 짐들을 둘 곳이 없으니, 가져가라 하셨음. 





책이라는 거 진짜 소중하다고 느낀게, 어렸을 때 감명깊게 읽었던 책이라던가 


아니면 좀 마이너한 취향 타는 책 같은 거 인터넷으로 아무리 뒤져도 '절판' 이라는 한마디면, 중고 외엔 구할 방법이 전혀 없다. 


아니면 진짜 국립 중앙도서관 가서 복사해오든지 ㅋㅋㅋㅋ



그런 책들이 집에 많이 있었는데 (토지, 태백산맥 초기판도 있음) 


아버지가 가져가기 귀찮으니 나보고 가져가라고 하신 적이 있었음. 




그래서 와이프랑 집에 갔는데 



어머니가 박스에 담아두신거 이것 저것 다 보여주시면서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어~' 하는데


와이프 옆에서 벌써 표정 썩어서 '빨리 가자 저거 버려' 뭐 이런식인 거임



진짜 존나 빡쳤었음. 


난 상자에 뭐가 있는지 진심 보지도 못했음. 


그 덕에, 지금 생각해보니까 몇 번 신지도 않은 풋살화, 골프화, 목걸이 팔찌 이런거 들어있는 상자들 많이 버린듯. 






그러다가, 상자중 하나에서 나랑 형 어렸을 때 막 떠들고 노는거 어머니가 녹음한 카세트 테이프들이 있는 거임. 





이거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느냐. 아들들 애기 때 너무 귀엽고 예뻐서, 그거 간직하고 싶어서 녹음한 어머니 마음이 생각난다. 


그리고 그 테이프를 지금 재생할 수 있는 장치가 있건 없건 아무런 상관이 없음. 돈주고도 못구하는 거니까.


그거 보고 있는데 '이거 뭐하러 가져가 빨리 가자 버려' ㅇㅈㄹ 하는거임 옆에서 



진심 그 때 존나 화냈음 ㅋㅋㅋㅋ



니가 뭐라하던 나 이거 가져간다고 



결국 전부 다 들고 옴. 만화책에 소설책 들은 상자까지 전부 다 껴서.  



이거 안들고 왔으면 한 평생 후회할 뻔했다. 



자기도 어렸을때 그런 녹음 테이프 다 있었는데, 이사하면서 버렸다나 뭐라나. 


그게 뭔 상관이냐고 니가 버렸으면 나도 버려야 되냐 하면서 존나 화냄. 


누가 들을거냐 이러길래, 도대체 누가 듣던 말던 뭔상관이냐 이거 내꺼다 이러면서 진심 어린 애처럼 우기면서 존나 성질냄 ㅋㅋ




이 때 진짜 좀 실망 많이 했었음. 


나한테 소중한거고 내 추억인데, 그냥 '시부모님이 주시는 귀찮은 짐' 취급하는 태도에 너무 화가 났었음. 



반성하라는 의미로 와이프가 타는 차 트렁크에 그대로 넣어놨음. 없어지면 이혼이다 생각으로 넣어놨는데 


한 두 달 지났는데 아직도 그대로 있음 ㅋㅋㅋ



리얼 없어지면 이혼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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