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내 나이 30대 중반.

사실상 결혼은 포기했었음.

안정적인 직장도 아니고,

부모님 노후 준비도 안됨.

그나마 모은 돈이 1억 조금 넘는데.

이건 미혼에다가 집x. 차x 덕분인듯.

나는 한국 결혼시장도 일본처럼 될줄 알았음.

남아선호사상으로 남자는 결혼시장에서 불리했음.

나같은 하위권 남자는 결혼하기 힘들었음.

(불가능까진 아님. 대신, 나보다 더 낮은 최하위권 여자 만나야함)

그래서 결혼 포기했음.

30대 중반. (여자친구 없으니)

현실적으로 지금부터 결혼으로 달려도 30대 후반에나 가능.

30대 후반 남자가 만날 수 있는 여자는 30대 중반 여성.

진짜 운좋으면 30대 초반까지도 가능하긴 함.(매우 낮은 확률)

그래서 포기했음.

나처럼 결혼하면 아이까지 원하는 남자는 특히 어려웠음.

노산으로 아이 낳기 힘든데, 거기에 DNA?에 문제 생길 확률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얘기까지 들었으니까.

그랬는데.

와 진짜 한국 남자들 존경하는게.

일본처럼 초식남으로 가는게 아니라.(내가 이길을 갔음)

해외시장을 개척하더라?(진짜 존경합니다. 형님 동생님들!!)

30대 중반 한국 여성 vs 20대 초중반 외국 여성.

누가 봐도 후자가 최고의 선택지.

그래서 저도 그 길을 가보려합니다.

어쩌면 결혼하고,

아이 낳고,

평범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거세됐던 남자로서의 자존감이 살아났습니다.

진짜.. 혼자 살면서 한번뿐인 인생 끝날 줄 알았는데...

새로운 길을 보여준 선발대 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