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저열함이나 자승자박인 점들을 제쳐두고서라도, 근본적인 부분에서 선동이 잘못되어 있다.

선동하는거야 뭐 할줄 아는게 그것뿐이니까 계속하는거겠지만, 선동의 대상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듯하다.

그야 그럴게 아무리 주작을 하고 선동을 해도 결국 그 목적은 대상자의 인식을 개변하고,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행동을 조종하기 위함이다. 근데 한녀충들 하는 주작을 보면 선동의 대상이 주갤럼이 아닌 타 집단의 사람이다. 이미 주갤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대응은 완전히 포기한 채, 주갤 밖의 인원들이 주갤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고 배척하게끔 하는 그런 방식으로의 주작과 선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뭐, 사실 주갤 내부에서도 선동이 이루어지고 있긴 하다. 다만 그 근거가 단 하나도 없기에 씨알도 안 먹히는 것일 뿐. 그러니까 외부인원의 유입을 차단하고, 주제를 흐리는 방식으로 선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지만.

근데 난 개인적으로 이런 시도들이 하등 의미가 없다고 본다. 크게 이유는 두가지인데, 주갤은 사실 그 규모가 그다지 크진 않다는 것과 2030 남성층이 자유롭게 떠들 수 있는 커뮤니티가 속칭 주무탈 외엔 안 남았다는게 주된 이유다.

주갤은 작은 커뮤니티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큰 커뮤니티냐? 하고 묻는다면 글쎄? 라는 말이 먼저 나올거다. 개념글 조회수 1만 넘는 글이 극히 드문게 사실이니까. 근데 주갤에서 나온 주갤이론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고작 몇만명 수준이 아니다. 최소 수백만명에게 전파되었고, 내국인간 혼인율의 추락에서 확인할 수 있듯 그 영향력도 약한게 아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이 전부 주갤럼일까? 아니다.

주갤 외부에서 주갤이론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주갤에 감화된게 아니다. 주갤에서 말하는 메세지에 감화된 것이지. 이 둘의 차이는 굉장히 크지만, 한녀충들은 커뮤니티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그 특유의 문화 때문에 이런 자명한 진실조차 스스로 사고할 능력이 없다. 즉, 한녀충이 선동하고 조작해야 하는 부분은 주갤의 이미지를 악화시키는게 아니다. 그 메세지를 약화시키고, 메세지를 강화시키는 현실의 악습을 파괴해야 한다. 하지만 이건 불가능하지. 왜냐면 이 악습을 지키는게 지들 목표이며, 지난 수년간 단 하나의 의미있는 반박이 나오지 않았거든. 그렇기에 이 부분에서 한녀의 주작과 선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주제를 흐리는 방식의 주작은 잠시의 거슬림은 줄 수 있다. 나도 개념글을 보면서 왜 이런 누추한 글이 이런 귀한 곳에... 했던 적이 있으니까. 그런데 그런 글들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인 갤의 주제 흐리기가 여기선 통하기 어렵다. 왜냐면 그런 주제는 타 커뮤니티에서도 충분히 떠들 수 있지만, 한녀충의 위선과 해악에 대해 비난하고 논할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거든. 결국 그 주제에 대한 논의는 외부로 흘러나가고, 외부에서 논의된 한녀충들의 패악질에 대한 간증은 여기로 모인다. 그렇기에 결국 그 주작의 의의는 크게 퇴색된다.

적어도 난 이렇게 생각하기에, 한녀충들 주작은 참 우스울 뿐이다. 저 치들이 떠드는 수많은 활자조합물 중 의미있는 말이 단 하나도 없다는게 말이 되는가? 결국 자기 의견일 뿐인 이야기를 타인의 권위, 심지어는 그 권위마저 조작된 것인걸 빌려와서 진실인것마냥 보강하려고 하는 일련의 시도는 명확한 반면교사가 되어준다. 절대 저렇게 살진 말아야지. 안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