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남의 약점 잡아서 돈 빨아먹으려는 거 자체만으로 구제역 카라큘라는 빼박 구제불능이라
논란의 여지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이번 싸움은 쯔양의 압승으로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쯔양의 변호사는 본인이 의도한 것이든 혹은 국회 PR로 눈도장을 찍어 공천이라도 받아
큰 물에서 놀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흥분에 들떠 말실수를 한 것이든 가세연에 싸움을 걸었다.
이미 비공개로하기로 협의된 사안을 가세연이 떠벌렸다고 하였다.
이게 참 말이 이상한게 전 대표를 겨냥하며 이야기를 하였지만 그럼 구제역과 카라큘라와의 내용을 알고 이에 대해
사전에 협의를 다 해서 이걸 조용히 묻으려고 했는데 가세연이 터트리는 바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애네들을 조질 수밖에 없었다는 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만약 저 표현이 쯔양 본인의 의사였다면 어리석은 선택이고
변호사가 망설이는 쯔양에게 이 참에 불안의 씨앗을 확실히 정리해서 끊고 나가자고 설득해서 이렇게 작업을 쳤다면
그건 의뢰인이 짊어지지 않아도 될 리스크까지 지게한 것이다.
가세연은 자신을 걸고 넘어진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근데 쯔양 입장에서 가세연에 사과를 한다는 건 모양새가 이상하고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예를 들어 A세력과 B세력 양측이 남들 다 보는 광장 한 복판에서 싸움이 붙었고 A가 B를 압도해서 조져버렸는데
거기서 갑자기 A가 가오빠지게 사과를 한다? 남들 다 보는 자리에서??
가세연의 요구는 쯔양입장에서 들어줄 수 없는 조건이었고 이로인해 쯔양과 가세연은 둘 중 하나는 죽어야 끝나는 멸망전에 돌입했다.
지금은 우세한 입장이고 변호사는 당연히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했겠지만 세상에 "절대"라는 건 있을 수 없다.
주식으로 치면 단타를 잘 쳐서 연전연승하고 수익률이 500%가 넘었다. 충분히 번 상황이고 이젠 그 돈을 빼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맛있는 것도 먹고 앞으로의 투자 계획을 세워야하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확신을 가지고 롱이나 숏에 전재산을 올인한 격이다.
이로 인해 이미 다 끝났다고 생각한 싸움을 다시 시작해야했고
불리한 이야기가 터져나오자 해명영상을 찍었고 이로인해 여론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사실이지만
쯔양 본인입으로 밝히기 민망한 야설 수준의 녹취록까지 공개하는 자해 수준의 해명영상이었다.
남녀갈등이니 뭐니 이런 거 다 뒤로 빼놓고 중립적으로 보자면 의뢰인이 굳이 안 해도 될 해명영상을 찍게 한 것만으로
이미 의뢰인을 캐어하지 못한거고 변호인 자격이 없는 거다.
만약 쯔양측이 의도한 것이 아니라면, 내가 쯔양 입장이면 진짜 피가 거꾸로 솟을거다. 개빡쳐서...
여론반전을 위해 해명영상을 찍었고 이는 분명 효과는 있었지만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 입장에선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더군다나 구제역이나 카라큘라 때처럼 쯔양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것도 아닌 게, 애네들은 협박으로 돈 뜯어갔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서
빼도박도 못하니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된 거고 가세연과는 결국 잘잘못을 따져보겠다는건데 가세연도 보통 빠꼼이가 아니라서
검경조사 이후 재판이 진행되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패를 꺼내서 중간중간 폭로전을 이어갈테고 결국 이 싸움은
수년간 이어질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게 뻔하다.
그냥 다 재쳐두고 쯔양측이 최종 승소한다고치자.
근데 그게 진짜 승리일까?
상대방을 쓰러트렸지만 본인도 만신창이가 되는, 상처뿐인 영광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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