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베트남론] 아내와 지극히 평범한 일상 앱에서 작성

전기knigh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12 21:19:57
조회 86 추천 9 댓글 10
														

1.
아내가 나한테 폰 화면으로 넷플릭스를 감상하는게 아쉽다고 했어. 그 말을 들은 나는 아내에게 쿠팡에 판매중인 아이패드 에어를 보여주면서 사줄 듯이 말했거든.
그러자 아내가 이렇게 말했어.

“얼마?”
“80만원이지.“
“비싸. 안 사요.”

정말 필요 없냐고 다시 물어도 돌아오는 답변은 같았어.
근데 나는 아이패드를 보던 아내의 반짝이는 눈빛을 봤거든.
마음 속으로는 무척 가지고 싶어하는 듯한데 참고 있는게 훤히 보여서 꽤 귀여웠어.
그래서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중고로 반값에 업어왔고 퇴근 후에 깜짝 선물로 건네줬어.
그리고 아내가 말하길

“얼마에 샀어요?”
“40만원.”
“출시 당시 가격은 얼마에요?”
“80만원.”
“비싸.”

아내가 기뻐하는 내색을 보이지 않아서 나는 ‘중고라서 아쉬운가?‘라고 생각하면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아내 옆으로 가서 앉았지.
그 새 유튜브, 넷플릭스를 다운 받고 음악, 영상을 감상 중이더라고 그래서 내가 아내에게 물었지.

“여보, 좋아?”
“네. 좋아.”

아쉬운 듯 보였던건 내 착각이었고 아내는 중고 아이패드에 만족했어.
그리고 미소 지으면서 좋다고 말하는 아내 얼굴을 보니까 내 기분이 좋아지더라. KIA~ 이 맛에 국결하는거지.

2.
아내가 베트남에 있는 가족을 너무 보고 싶어해서 처가에 보내줬어. 아내가 빈손으로 가지 않도록 처가 식구들에게 줄 선물을 고민했고 처가 식구들이 좋아하는 좋은 홍삼으로 골랐어. 그런데 내가 쿠팡으로 선물 사는걸 구경하던 아내가 이렇게 말했어.

“오빠, (금전적으로) 괜찮아요?”
“괜찮아. 돈 걱정 하지마.”

그리고 베트남 가서 쓸 용돈을 아내에게 쥐어줬지. 아내는 나에게 많이 고마워하면서 기뻐했어.
그리고 어머니도 편지와 함께 용돈을 주셨어. 편지를 읽은 아내는 행복해했어. 다만 돈은 받지 않겠다며 아내가 말했지.

“엄마! 돈 없어! 절약하세요.”

평소에 어머니에게 반찬, 과일 등 이것저것 받는게 많아서 아내가 용돈까지 받기엔 미안해하는 기색이 보였어.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어머니는 더욱 용돈을 주고 싶어지셨어.

“딸! 용돈을 안 가져가면 엄마가 슬퍼!”

결국 아내는 어머니의 용돈을 받았고 연거푸 감사하다고 했지.
아직 아내의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서 자세한 소통은 어렵지만, 고부 간에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항상 느낄 수 있어.

3.
마지막은 짧은 이야기로 마무리 할게.
아내는 아이스크림을 엄청 좋아해. 하드, 콘 모두 좋아하지만 특히 배스킨라빈스를 좋아해.
다만, 단 음식이니까 적당히 먹도록 한그릇 떠서 줬는데 순식간에 다 먹고 입맛을 다시더라고 ㅋㅋ
그 모습이 귀여워서 ‘한 그릇 더 먹을래?‘하고 물었더니 익살스러운 얼굴로 씨익 웃으면서 얼른 더 달라고 하더라 ㅋㅋ
아내 표정을 보고 기분 좋아서 곱빼기 한 그릇 더 내줬어 ㅋㅋㅋㅋㅋ



부부 싸움이 없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야.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기 때문에 시답잖은 일로 갈등이 시작될 때도 있거든. 그래도 서로 이해하려 노력하기 때문에 비온 뒤에 땅이 굳고 있어. 모두들 국결해서 행복한 일상을 누리기를 바랄게.

주식이야기 : 삼성전자 주가는 59,300원이다.

7599f273b5851ef2239d8fe24e9c701f50a0de6f265d48db94248598cd6530fed5177d819eba4bd9677080890a8462b359cd9b79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도 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07 - -
5780243 아니 능력 되는 새끼들 답답한게 [2] ㅇㅇ(210.205) 22:53 39 4
5780240 내가 저그전 하지 말라고 했다 [2] 주갤러(211.36) 22:51 64 7
5780239 팜하니가 결혼 한다는 한국 나이 25살 이면 [2] 주갤러(175.223) 22:51 39 4
5780237 노괴글들 신고해서 날리니 재미있네 [2] 주갤러(211.234) 22:50 69 8
5780236 요즘 30넘은 한녀연예인들 중에 한물 간년들 [2] ㅇㅇ(39.7) 22:49 45 3
5780234 순수한년이건 뭐건 안되는 이유가. [1] 주갤러(36.38) 22:48 29 4
5780231 오또케 여경, 스윗 중년 경찰의 흉기범 도망 해임확정 [2] 주갤러(211.36) 22:47 44 6
5780230 80년대에 일녀와 결혼 ㄷㄷ ㅇㅇ(118.235) 22:45 102 13
5780227 아이폰 쓰는 여자는 걸러야된다 ㅇ 알파치노(211.234) 22:44 23 0
5780226 노괴카렌들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42 16 0
5780224 순수한 년 아니면 결혼하면 안된다 ㄹㅇ 주갤러(117.111) 22:41 24 0
5780221 ㄹㅇ 지가 한말이 무식한줄 주갤러(117.111) 22:40 19 0
5780219 아름다운 가을 밤, 한국의 아름다운 시 2편을 감상해보세요 모지사바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39 13 0
5780217 여자들이 돈많은 남자 좋아하는건 케바케임 알파치노(211.234) 22:39 20 0
5780216 블라인드 '이세계퐁퐁남 웹툰 개웃기네 ㅋㅋㅋㅋ [5] 주갤러(211.224) 22:39 130 22
5780213 설거지론이 해를거듭할수록 영향력쎄지는게 [2] 주갤러(211.234) 22:38 55 5
5780212 선고유예는 전과냐? [1] 주갤러(126.167) 22:38 36 0
5780209 속보) 틱톡커 그 손가락 또 떴다 ㅋㅋㅋ ㅇㅇ(39.7) 22:37 29 0
5780208 신뢰가 없는 나라 ㅠ ㅇㅇ(183.96) 22:37 12 0
5780207 도태 ㅡ 저능 ㅡ 미개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37 40 1
5780204 이쁘고 어린 여자들은 돈 없는 남자 좋아함 [3] ㅇㅇ(119.194) 22:34 69 6
5780203 3개국어 하니까 그나마 해외취업 가능해서 다행이노 ㅇㅇ(118.235) 22:34 14 2
5780202 남자들 네웹에서 퐁퐁남 별점 5점 줄때 여자들은 노벨문학상 원서 읽음 주갤러(221.163) 22:34 31 2
5780201 한문철 조회수는 그렇게 높진않네 [2] ㅇㅇ(183.96) 22:33 34 0
5780198 한녀가 낳는아이는 [1] 주갤러(223.39) 22:32 53 3
5780196 졸업하면 바로 외국대학 편입하거나 해외취업해야지 ㅇㅇ(118.235) 22:31 15 0
5780194 탈조 성별 팩트 ㅇㅇ(118.235) 22:31 23 0
5780193 한녀들의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고 국제결혼 해라 주갤러(61.39) 22:30 19 2
5780189 주갤러 사진 주갤러(58.127) 22:28 18 0
5780188 주말운세 주갤러(122.34) 22:28 25 0
5780187 나도 군대때문에 유학하려고해도 힘들었는데 한녀는 시발 ㅋㅋ ㅇㅇ(118.235) 22:28 24 3
5780185 삼전 다니는 친척형 한녀랑 결혼한다더라 ㅇㅇ(115.144) 22:26 33 0
5780184 팩트) 한남은 군지에 예비군까지 있어서 탈조가 원래 힘들다 ㅇㅇ(118.235) 22:25 39 4
5780180 블라인드 '퐁퐁이가 되는 이유 [9] 주갤러(211.224) 22:23 157 21
5780178 제시 사건도 크게보면 근본이 한녀라 그런 듯 ㅇㅇ(1.240) 22:23 31 1
5780176 씨발 나루토 오프닝은 못참지 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2 44 0
5780174 ㄹㅇ 지가 한말이 무식한줄 주갤러(117.111) 22:22 22 0
5780173 갑자기 기분 개째지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2 38 0
5780170 군대도 안가고 탈조숫자 한남의 2배도 못넘는게 자랑임? ㅇㅇ(118.235) 22:21 31 0
5780166 ㄹㅇ 이게 한국여자들 수준이지 [1] 주갤러(118.235) 22:20 113 15
5780164 벳녀가 산부인과에서 애 낳았는데 토했다 [1] ㅇㅇ(118.235) 22:19 59 1
5780161 이제 경찰도 한녀 안도와줌 .뉴스 주갤러(211.224) 22:19 35 0
5780158 내가 아는 전라남도 미친개양아치 쓰레기 아줌마의 8가지 특징. ㅇㅇ(121.138) 22:18 17 2
5780156 한녀혼 하면 그 누구도 퐁퐁 가능 주갤러(119.205) 22:18 45 4
5780155 색즉시공 공즉시색 [5] DUP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8 58 3
5780154 키작녀들은 남자 키 평가하지 마세요 [2] ㅇㅇ(106.101) 22:18 47 1
5780152 념추 댓글추 부탁드립니다 ㅇㅇ(124.5) 22:17 27 2
5780151 주붕이 일녀 아내 손찌검 했다 [1] 알파치노(211.234) 22:17 37 1
5780148 주갤러는 그냥 벳녀의 탈베트남을 위한 재료일 뿐임 ㅇㅇ(118.235) 22:16 37 1
5780144 디시글 10년후에 지워지거나 검색안되냐? gra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5 2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