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한글창제한 건 일반 백성이 아니라 양반들이나 계속해서 양반이 되고자 하는 새로운 신진 사대부들을 위해서 만든 거다. 

번역

國(나)라의 語音(말소)리가 中國(중국)에 異(다)르니、與(더)하여서 文字(문자)가 相(서)로 流(흐)르고 通(통)하지 不(아)니한다。國民(국민)들이 愚(어)리석은 故(까)닭으로、言(말)을 欲(하)고자 할 所(바)가 有(있)어도 伸(펼)쳐내어 其(그)것의 情(뜻)을 得(얻)지 不可(불가)하는 者(자)가 多(많)토다. 予(나) 李祹(이도)、此(이)것을 憫(가)엾게 여기어 열정에 然(불)타니、新(새)로히 스물 여덟(=28) / 二十八字 制(지)으코자 為(하)였으니、(내가 만든 문자가) 人(사)람이 易(쉬)이 習(익)혀지는 것이니 國人(국인)들로 使(하)여금 말 欲(하)고자 할 욕구 便(편)하여 日(날)로 日(날)로 用矣(쓰일) 따름이니라.

1. 중국은 어디인가? 

여기서 中國(중국)은 대명(大明) 제국으로서 명나라와 조선은 하나의 국가였다. 우리 민족은 중국으로부터 <분리독립>한 나라다. 이는 즉, 예부터 우린 나라이름이 두 개 있다는 뜻이다.

사람이 이름과 호가 있듯이 나라에도 국호와 국명이 있다. 

몽골 부마국이 된 고려는 국호가 대원이고 국명은 고려다. 

이가조선은 국호가 대명이고 국명은 조선이다. 

중국과 하나였으나 말이 다르니 세종대왕께서 슬프지 아니하셨으니 문자를 만드신 거다. 

2. 세종은 부민고소금지법 제도를 신하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하신 게 아니라 당신께서 의지로 제정하셨었다. 

國人들(부민고소금지법에 의거하여 國民은 제외)

본문에 나오는 놈(者) 자는 사람을 낮춘 말로서 본 글에선 "문자"를 모르는 이들을 지칭하고 있다. 그러한 자들이 많으니 세종 임금은 가엾게 여겼다는 것이다. 

본문에 국민들이 어리석다는 내용엔 국민이라 써있고, 세종 자신이 만든 훈민정음을 통해 문자(한문)을 배우게 된 이들은 국인(사람 인)이라 지칭하였으니 국민이 국인이 된 것이나 다름 없다. 

3. 마지막에 날로 쓰일 따름이다라는 글 종결어미

세종 임금께서 자신이 만드신 글자를 통해 문자(한문)과 결합한 국한문혼용체 <한글>이여 영원하라는 뜻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