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괴는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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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김민재 와... 도축당했네 작성자 : ARON J

노괴는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릅니다.앱에서 작성

DUPE

2024.10.27 14:34:59

조회 204 추천 35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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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을 천천히 보면 상충하는 것이 많습니다.

먼저 부모님 노후 준비란, 자녀의 경제적 지원이나 돌봄 지원 없이 은퇴 이후 독립적 삶을 꾸려나가는 조건입니다.

은퇴연령 65세를 기준으로 20년의 기대수명과 의료비, 생활비 등 평균 소비를 계산하면 1인당 약 10억원이 필요합니다.

부부 합산이면 20억인 셈이죠.

심지어 이것도 이상적인 조건입니다.

평균 수명은 계속 늘어나 비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의료비는 건강보험이나 의료시스템을 고려하면 초월적 증가가 예상됩니다.

게다가 생활비 산정은 실제 노인이 소비한 금액을 기준으로 했으므로, 돈이 없어서 못 쓰고 최대한 아껴 생활한 것이 저 금액입니다. 실제 필요조건은 더 높죠.

다 무시하고, 부모님 노후 준비에 20억이 필요하다 치죠.

은퇴시기 10억이 있는 가구는 상위 10% 구간입니다.

20억이 있는 가구는 상위 3%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관대하게 봐준다'는 식으로 작성한 저 표는, 단 하나의 조건만 보더라도 남자 당사자도 아닌 부모 재산이 상위 3%구간이길 바라는 것입니다.

여기 해당되는 집안은 어지간하면 자녀 교육에 힘쓰니 지거국 인서울 대학 조건은 쉽게 만족합니다. 여러 통계에서 부모 재산, 소득과 자녀 대학 진학률이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죠.

그러나 집안에 여유가 있어 그런 상황이라면 30대 초반에 직장을 다니지 않아요.

얼어붙은 취업시장에 뛰어들기보다 대학원에 진학하고, 전문직 시험을 치거나, 부모님 도움으로 사업을 하겠죠.

그것도 아니면 유유자적 살아갑니다. 나머지 조건은 의미가 없어요.

반면 부모 재산이 여유가 없다면 노후준비 조건은 해결이 안되고, 지거국 인서울 대학도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 됩니다.

만약 거기에 해당하는 소수 개천용이라면 전문직일 확률이 높고, 30대 초반에는 학자금 대출을 갚으며 악착같이 아껴 아파트와 같은 주거형태를 가지지 못하거든요. 부모님과 산다는 말입니다.

부모가 없는 살림에 자녀에게 투자했으니 노후준비는 당연히 안됩니다.

부모를 모시고 살며 돈이 나가니 연봉 기준은 더 높아집니다.

그래도 표본이 많아지면 예외는 있으니, 이걸 다 통과했다 칩시다.

아니면 부모님이 다 돌아가신 경우도 소수 있겠죠.

그런데 30대 초반에 연봉 5,000만원 넘게 주는 대기업, 공기업 다니면서 경기 아파트에 거주하는 조건은 매우 희귀합니다.

해외나 지방에 있거나, 그 나이에 연봉이 되지 않거나, 대기업이나 공기업 형태가 아닌 지방 공장에 다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저 조건을 단순화 하자면,

'남자 부모 재산이 상위 3% 이상이면 좋겠다'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조건이 부모 재산을 통해 아들이 형성한 부분을 나타내므로, '남자 부모 재산이 상위 3%보다 더 높아야 한다'인 셈이죠.

키 이런건 아예 고려도 안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여기서 어떤 구간에 분포한 남자라도 저런 표를 작성하고 들이미는 여자를 원하지 않습니다.

한국 여성 대부분이 그러니 그냥 전부 원하지 않는거죠.

이게 이해가 안된다면, '여자가 요구한 스펙'이라 하는데, 거꾸로 당신은 남자가 선호하는 어떤 '스펙'을 가졌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애초 저런 조건을 들이미는 이유도, 당신 부모와 당신이 이루지 못해서 밖에서 찾는 것 아닙니까?

온갖 혜택과 가산점, 할당을 받은 당신도 못한 것을, 군대 다녀온 남성에게 얻으려 함이 참으로 어리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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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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