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론] 김장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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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한녀들 ㄹㅇ 대가리 수준이 ㅈ나 빡탱이 아님? 한녀들 결혼정보업체에 수천만 원씩 꼬라박으면서 결혼을 못함?한남들은 국제결혼업체에 수천만 원 박으면 결혼이 가능한데?아닌말로 진짜 결혼하고 싶으면 한남들처럼 국제결혼업체 찾아가서 돈 주면 되는 거 아님? 작성자 : ㅇㅇ

[베트남론] 김장 담그기앱에서 작성

전기knight

2024.11.16 21:34:53

조회 185 추천 21 댓글 12

우리 가족은 매해 김장을 하거든 오늘이 바로 그 날이었어.

당연히 아내랑 같이 본가에 가서 함께 일을 거들었지.

아내는 처음하는 김장인데도 뭐든 나서서 도와주려고 노력했어.

채소통을 얼른 가져외서 고춧가루에 채소를 부어넣고

액젓 넣는 과정을 어머니 옆에서 보다가 눈치 빠르게도 어머니랑 같이 양념을 잘 섞더라고

옆에서 보던 친척누님이 “어머 앞장서서 잘 도와주고 기특하다.”라고 칭찬해주고 말이야.

아내는 일손도 좋아서 어머니가 양념 버무리는걸 보고 금방 배워서 따라하더라고

어머니가 아내의 작업 결과를 보시고는 잘한다면서 흡족해하셨지.

온가족이 모여서 김장 담그니까 순식간에 김장이 끝나버리더라.

그리고 아내는 어머니를 잘 따라.

아무래도 어머니가 항상 웃어주시고 딸처럼 대해주니까 아내도 아주 편하게 어머니를 대하고 애교를 부려.

엄마가 “딸~!”하고 부르면 아내가“엄마~!“하고 대답하는게 일상이거든

그 모습을 지켜본 친척누님이 고부가 아니라 모녀같다는 말을 했지.

겉절이에 수육까지 맛깔나게 먹고 집으로 가려는데

아버지께서 김치가 무거우니 차로 실어다 주시겠다고 했어.

겸사겸사 며느리가 타주는 차도 한 잔 하고 싶으시다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지.

아내와 어머니가 뒷죄석에 함께 탔어.

아내가 ”엄마, 사랑해요.“라는 말과 함께 어머니의 허벅지 위에 고개를 대고 눕더라고

예상치 못한 애교에 어머니는 웃으면서 아내의 애교에 어울려 주셨어.

집에 도착해서는 아내가 베트남 차를 내왔는데, 그 맛이 유자차하고 비슷하면서 맛있더라.

어머니가 맛있다고 하시니까 아내가 베트남 가족에게 부탁해서 차를 택배로 받을테니 선물하겠다고 했어.

(추가 수정)

그리고 아버지 앞에서 무한열정 유튜브 영상 틀어드렸어.

전현무 이야기 다룬 최근 영상을 틀었거든.

예전에도 내가 주갤에서 말한적 있지만 아버지는 설거지론, 도축론, 마통론 전부 알고 계셔.

그래서 그 영상 다 보시고는 한녀랑 결혼해서 재산 뜯기지말고 국결해서 평생 함께 사는게 좋다고 말씀해주셨지.

우리 아버지는 싹싹하고 살가운 며느리라면서 아내를 아껴주시거든

주붕이들아, 나와 아내의 별거 아닌 일상이야기를 읽어줘서 고맙다. 글이 재밌었다면 개추 눌러줘.

아래는 인증 사진인데, 노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많이 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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