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새해 밝아서 서른살 주붕이임.

가끔 주갤에 들어와서 퐁퐁론or한녀 아웃! 이러는 글 보면서 “엌ㅋㅋ 난 그래도 좃소긴 해도 번듯한 직장에 정년도 보장되고 모아둔 돈도 있으니 이런 도태충들이랑은 다르지 ㅋㅋ” 라는 생각을 했었음

주갤에서 말하는 소위 개노답 한녀는 진~짜 극소수인줄 알았다;;; 상식적으로 모든 여자들이 약속이나 한듯이 모아둔 돈도 없이 마통 뚫어오거나 딱 3천 모아올거라곤 생각 안했거든 ㅅㅂ ㅋㅋ 본론으로 들어가서

소개팅을 받았음. 나이 서른이 곧 다가오니, 또래 여자들도 슬슬 결혼이나 연애 생각이 드나봄? 나 역시도 나이 서른에 제대로 된 연애는 못해보고 그동안 죽어라 일만 했었으니 연애는 무슨 ㅋㅋ 여자 손도 못잡아봄.

이런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친구한테 여소 제안이 들어옴

사실 <소개팅> 이라는 거창한건 아니고, 자기 아는 여사친 번호랑 카톡 아이디, 그리고 이름 정도를 알려준게 전부.

여자쪽도 내 번호랑 간단한 인적사항을 전해 들었는지, 일단 한번 만나는 보자더라?

기껏 연차까지 내고 만나고 왔는데....

오늘까지, 그렇게 총 4명을 만났는데, 어케 다 저축을 구라같이 안하냐 ㅋㅋ 아니 무슨 4명중 4명이 싹다 ㅅㅂ 취미가 여행이나 쇼핑, 맛집 탐방이냐고 ㅎㅎ ㅅ1ㅂ ㅋㅋㅋㅋㅋ

이야기 들어보면 죄다 모아둔 돈은 개뿔,,,, 그렇다고 나이가 어리냐? 하면 그것도 아닌게 2명은 나랑 동갑이고, 한명은 서른둘, 다른 나머지 한명은 서른다섯임 ㅎ....

군대도 다녀온 나보다 사회생활도 먼저 했으면서 ㅅㅂ 이게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