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는 아니고 상상스토리임

술먹고 대충써서 글빨은 재미없으니 대충 흐름만보셈 -



나는 30대 초반의 경찰서 경위임

경찰대 출신으로 10대 20대를 공부와 일만 해서 꽤 빨리 요직에 오름

경남경찰서 부임 후 대대적으로 경남 토착조폭인 사시미파 소탕에 나갔는데

말단 조직원들을 직접 검거해 조사함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금의 친분이 생겨 연락처를 교환했지만

일은 일이다보니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 결국 사시미파의 말단 조직원들은 기소되고 구속영장도 청구됨

그런데 몇개월 후 조직원 중 한명에게 전화가 옴

자기 집행유예 받고 출소했다고, 앞으로 경위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서 술자리에 불러냄

걱정 반으로 나갔더니 다행히도 정말 경찰측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위해 열린 둘만의 화목한 술자리였음

조직원은 온몸에 문신이 있는 40대 후반 근육남이셨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술기운이 들어오니 이 조직원이 딸 얘기를 함

나는 남들이 보기에 엘리트 경찰이나, 사실 10대와 20대를 공부만 하면서 보낸 모솔임

딸이라는 말에 눈이 돌아가서 사진을 보여달라고 부탁드림

우락부락한 조폭아버지와 다르게 20대 후반의 귀여운 여자임

걸그룹을 꿈꾸다가 지금은 피씨방 백수라고 한탄하심

술기운도 들어왔겠거니 용기가 나서 대뜸 소개시켜달라고 함

경위님같이 바른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다고 허락하심

그렇게 소개팅이 성사되고 둘은 결혼까지 관계가 발전함

담당 경찰관이던 나와 피의자이던 조직원은 사위와 장인어른의 관계가 됨

경찰서장과 사시미파 오야붕은 불편한 관계속에서 공동으로 주례를 봐주게 되고

경찰과 조폭의 피를 반반씩 이어받은 2세가 탄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