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의 하루 3

사빌 2005.05.10 22:34:49

조회 129 추천 0 댓글 6

요즘 퇴근하고 할일 없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영화관엘 갔다. 어제 표끊어주던 매표원을 또 만났다. "오늘도 영화보세요?"라고 묻는걸 그냥 씨익 웃고 말았다. 좌석을 보니 맨 뒷줄 가장자리였고, 뒷줄엔 아무도 없었다. 덕분에 편하게 영화를 볼수 있었다. 집에 들어오니 뭔가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며칠전에 먹다가 냄비에 남겨둔 김치찌개가 썩는 냄새였다.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렸는데 너무 많은지 물이 넘쳐났다. 화장실이 김치국물하고 똥물이 뒤범벅 되어버렸다. 이제 똥오줌은 어떻게 하지?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간다.

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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