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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싸 인생 -8

보직보직 2005.05.12 06:34:30
조회 390 추천 0 댓글 2


나의 신입생 시절은 정말 화려했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듯 보였고 나도 모든 사람들과 친한듯 보였다. 나에게 이런 일이 올줄 몰랐다. 약 한달간 내 돈으로 밥 사먹은 적이 없었다... 점심, 저녁, 술... 모든 걸 선배들이 사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동기들에게도 인기가 좋았고 항상 술을 마시면 날 불러내었다... 내가 그리 재밌단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균열은 생기게 마련이다... 정확한 학번을 밝히기는 그렇지만 암튼 나의 신입시절에는 운동권이 있었고 5월에 한총련 집회가 있었다. 나는 많은 선배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운동권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나의 사상은 그런 쪽이 아니었는지 모르겠으나 나에게 고맙게 해준 그 선배들을 무조건 따르고 싶었다. 나는 5월에 집회에 나갔고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경찰은 예외없이 최루탄을 쏘아댔고 우리는 뿔뿔히 흩어졌다... 그 날 밤 학교에 다들 돌아왔을 때 내 동기 한넘이 보이지 않았다... 잡혀간것이다. 잡혀가고 재판을 받고 실형을 받았다... 그때부터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많은 동기들 사이에서 선배들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자리잡게 되었다... 잡혀간 넘도 지방 출신이었는데 나의 동기들이란 녀석은 선배들이 순진한 녀석 꼬여서 아이 미래를 망쳤다고 욕하고 다녔다... 그리고 내뱉는 말이 말끝마다 불쌍한 우리 누구, 이제 인생 망쳤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다... 난 듣다 듣다 못 참고 고함을 질렀다. 이 개 색휘, 십후드 년들아... 뒤에서 그런 소리할 거면 닥치고 면회가서 사식이라도 하나 넣어주고 그 딴 소리 해라!!! 그 때부터 나는 아웃사이더가 되었다... 동기들에게는 그냥 묵묵히 몇명의 친구들과 순식간에 죄인된 선배들의 일을 도와주며 대학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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