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야기, 그러니까 그애 찾아간 일이 저번 주에 있었던 일이다... 이 글 읽고 낚시 아니냐라고 생각하는 넘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디시에서 이런 글 쓰고 있을 줄 몰랐다... 나는 평소에 일기도 쓰지 않는놈인데 말이다... 세상 모두를 염세적으로 보고 모든 것을 귀찮아 하는 내가 한낮 낚시하자고 이 긴글을 쓸일은 없다... 지금 나의 상황은 여전히 백수이고 여전히 암울하다... 자다가 일어나보니 새벽 5시더라... 어제는 특별한 일도 없었는데 괜시리 눈물이 울컥 나오더라... 이제 내 주위에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놈도 거의 없는 상황... 누구한테 내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으면 미칠것 같더라... 그래서 여기 글 남긴 거였다.... 별로 남이 읽든 안 읽든 상관은 없었어... 나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거지 누가 들어주길 바란건 아니었거던... 그래도 아싸봉기가 끝까지 읽어주니 고맙긴 하더라... 암튼 여기까지가 내가 살아오면서 내 사상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굵직굵직한 사건 몇가지 였어... 끝까지 읽은 넘 별로 없겠지만 있다면 수고했어... 담에 여기에 또 글 쓸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 다 털어놓고 나니 쪽팔리는게 좀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