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들어가기 전에 팀포 플탐 오늘 2800시간 찍고 왔다. 그만큼 팀창인생임. 믿건말건 신경 안 쓰지만 열시간짜리가 팀못알이 지랄치네 이딴 소리 던질까봐 씀. 양해바람.

영웅들 먼저 팀포쟁이 입장에서 첫 소감 적어본다. 대놓고 팀포랑 비교해보자는 시점에서 쓴 거니 부들부들 자제부탁.

트레이서 : 스캇마냥 빠른데 대놓고 더한 피지컬을 요구. 팀포 스캇은 주무기가 샷건류라 한발 맞히고 닷지하다 맞히고 닷지하다 맞히고 하면 되는데 이건 딜좆망 연사형 피스톨임. 점멸이랑 시간역행도 쓰기 힘들어 보이고 몸도 물몸이라 펄스폭탄으로 라인 파괴하고 지원계 애들 어떻게든 조져야 하는 실력이 좋아도 팀 도와주는 게 좀 딸리는 영웅이라고 보임.

리퍼 : 샷건, 생존기, 이동기, 처치시 체력회복, 기습시 최강화력 궁. 매우 적절한 스탯을 갖추고 있는 게 장점이긴 한데 정면전에서는 그닥 좋지 않은 듯. 팀포와 비교하자면 글쎄, 스캇 + 솔저 대충 섞어논 것 같은 느낌이랄까.

파라 : 솔저. 궁 추가하고 장탄수 6발로 늘린 솔저라는 느낌밖에 안 든다. 운용방식도 거의 유사하고...

한조 : 활스나랑 비슷해 보인다. 활스나가 한 라인 잡고 화살 계속 날려서 그 라인에 적군 들어오기 부담되게 하는 게 주요임무 중 하난데 대놓고 궁이 라인 털어먹는 궁이야. 그래도 다발화살, 음파화살 같이 다른 스탯도 있다는 게 참신함.

겐지 : 보통때는 쇠뇌쏘는 메딕처럼 표창 날리는데 궁 켜면 갑자기 데모나이트로 돌변한다. 기동성도 좋고. 솔직히 딜좋고 궁좋고 기동성 좋아서 내가 보기엔 사기 영웅일 가능성이 다분해보임.

맥크리 : 스파이퍼. 아닌게 아니라 진짜 비슷하다. 궁이랑 무력화기 빼면 운용방식이 상당히 비슷함. 아 맞다, 근접 속사가 있으니 그 면에서도 약간 다르려나.

솔저할배 : 팀포랑 딱히 비교할 게 없음. 차라리 글옵이랑 비교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 그래도 꽤 다르지만.

윈스턴 : 근접해서 쉴드 던지고 깽판부리는 족속임. 굳-이 비교하자면 데모맨 정도? 점착점프로 날아댕길 수 있으니까. 비슷한 게 그다지 없음. 궁은 버팔로 스테이크 샌드비치 처먹고 달려오는 헤비가 연상되지만 모양새만 그럼.

라인하르트 : 쉴드 추가해서 들고다니는 데모나이트 같다. 돌격해서 와장창하는 거. 물론 궁극기랑 쉴드 때문에 차별화되니 문제는 안 됨.

자리야 : 원거리 사격 보니까 데모맨 점착이랑 비슷해보이더라고? 딜도 꽤 세고. 그런데 궁극기가 완전히 다르고 운용방식도 아군에게 방패 씌워주면서 다니는
거라서 꽤 달라보임.

로드호그 : fps에서 갈고리 던져서 끌고오는 새끼는 첨봄. Aos류에서 들고온 컨셉이 창의력이라고 하긴 그렇고... 발상의 전환에 박수. 굳이 비교할 클래스를 꼽자면 스캇이나 전투엔지쯤? 샷건이 주무기라. 그래도 거의 안 비슷하지만.

디바 : 여러분의 세금이 터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놈 없음. 굳이 꼽자면 울라봉 들고 자폭돌격하는 데모맨 정도.

응딩이메이커 : 어디에나 있는 스나이퍼지민 응딩이로 차별화. 성공적.

토르비욘 : 궁 추가한 엔지. 빼박.

바스티온 : 센트리 직접조종 가능 + 자가수리 + 개사기 궁 추가한 삼종세트! 헤비처럼 미니건 쓰고 샌드비치같이 자힐함. 아군들이 적당히 지원해주거나 아니면 땡으로 돌격하면 좋나 강력하다는 것도 비슷.

정크랫 : 데모맨. 진짜 꽤 비슷하다. 코너에 함정 깔아두고 유탄 쏘다가 오면 폭사시키고 여차하면 점착점프로 날아가는 것까지 비슷. 궁하고 점착이 단발이라는 것 때문에 100% 베꼈다고 보긴 힘들지만 여튼 참 많이도 따왔다 블쟈.

메이 : 팀포에선 스턴기가 쓰기 좀 힘든 샌드맨 하나밖에 없다. 도발킬 제외. 근데 이새끼는 스턴기가 패시브네. 개사기 영웅 예상합니다. 비슷한 놈 없음.

메르시 : 과치료 없는 메딕 그런 느낌인가... 하늘 날아댕기면서 치료/공격력 증진 바꾸는 게 다른 점이긴 한데 팀포 메딕마냥 "메딕 해주세요 징징" 하는 팀원들한테 치여서 결국 단념하며 픽할 가능성이 큰 영웅인듯.

젠야타 : 비슷한 놈이 별로 없다야. 딜 상당히 센 것 같기도 하고 시드니 마취총 비슷하게 부조화구슬 붙일 수 있는데 그거랑 다르게 젠야타가 죽을때까지 붙어있는다니 상대 입장이선 더럽게 짜증하는 영웅 될 듯

시메트라 : 전투엔지 느낌 나는데 텔포가 궁이네. 게다가 이용수 제한도 붙어있음. 터렛 방어력도 물. 전면전 화력이 영 좋지 않아서  1대 1 필사적으로 피해다녀야 함. 안습이네 이거.

루시우 : 음악흑형. 메딕보다 더 재미있게 광범위 힐하면서 싸돌아다닐 수 있다는 게 재미있어 보임. 무기가 딜넣기 애매해보이는것만 빼면 다 좋아보인다. 비슷한. 건 별로 못 꼽겠네.

정리해보면 팀포랑 진짜 비슷하다고 느끼는 건 파라, 정크랫, 메르시, 토르비욘 정도인듯. 나머지도 비슷한 부분이 있긴 한데 "부분" 이라.

결론적으로 : 영웅은 대략 절반 이상이 꽤 참신하다고 볼 수 있겠다.

다음엔 팀창인생 시점에서 본 플레이양상 적어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