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80kg 체급은 2022년에는 이탈리아의 선수이자 현재도 세계랭킹 1위인 씨모네 알레시오의 지배 하에 있었음. GP+파이널 4대회 3금1은, 그리고 3차대회 알레시오를 꺾은 유일한 선수가 서건우.로 당시에 신인이었지만 엄청난 파급을 준 선수. 

다만 알레시오는 이 시즌에 세계선수권 32강 패라는 오점을 남겼고, 이 당시 이 빈집을 턴 것이 바로 한국의 박우혁 (23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즉 세계랭킹이 낮을 수 밖에 없음. 더블 에이스 구조라서 서로 출전대회가 다 달랐거든. 둘이 합치면 당시에 이미 한국은 이 체급 2인자였음.

이탈리아가 3개, 한국이 2개의 타이틀을 가져갔고, 세선 74kg의 경우는 스페인 선수 파블로 퀘사다가 우승. 

2023시즌

그리고 알레시오는 2023시즌 세계선수권 80kg 금메달을 따내며 설욕전에 성공. 하지만 거기까지가 알레시오의 패권이었음. 

모든 나머지 대회는 이 체급 역시 춘추전국시대

그랑프리는 바르코다리(이란), 알샤라바티(요르단), 카투시(튀니지) 가 나눠가졌고, 파이널은 서건우(한국). 4명중 3명이 아시아 선수인데 아시안게임은 또 박우혁(한국) 우승.. 74kg 세계선수권은 크로아티아 골루비치. 

하지만 그 속에서 근소하게 빛난 것은 또 서건우였음. 그랑프리 1금1은1동 총 3개의 메달로 최다메달 공동 1위 (미국 칼 니콜라스 3동)

참고로 서건우 세선에서 망했다고 하는 유저에게 말하자면 서건우는 당시 세선에서는 한국 대표가 아니었음. 한국에서 이 체급 출전자는 박우혁이었고, 74kg는 강재권이라는 선수. 안나갔는데 어떻게 우승을 함? 

사실상 배당 매기자면 알레시오와 서건우는 1/2위를 다퉈야 되는게 맞음. 랭킹 2/3위인 에이자(이집트)와 니콜라스(미국)은 자잘한 대회 실적이 좋고, 빅매치는 이 둘이 더 잘함. 

김유진은 패스.

이다빈의 경우는... 이다빈을 무시한다는건 도쿄때 태권도를 안봤다는 얘기겠지 ㅋㅋㅋ 현 한국 에이스이자 여자 태권도 에이스. 

올림픽 챔피언 선수가 은퇴해서 사실상 현역 탑이 된 이다빈은 도쿄 직후 2022년 그랑프리 1/2차 연속 우승을 했음. 세계선수권에서는 73kg급 이하로 나가 준우승.

참고로 그 해 2금1은 이상의 성적을 낸 선수는 없음. 브란들(독일), 우준카브다(터키), 오시포바(우즈벡), 보야니치(크로아티아) 네 명이 금메달 하나씩 가져감. 이 중 이번 올림픽 출전자는 브란들과 오시포바. 

2023시즌에는 이다빈이 꽤 긴 슬럼프에 빠짐 (사실 22시즌 파이널 무렵부터 시작). 중국의 쑤레이가 1/3차 그랑프리를 석권하며 신흥강자로 랭킹이 급상승하고. 프랑스의 알테어 로랭(도쿄 동) 은 파리 대회에서 금메달, 세계선수권 73kg 이하급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2금1은1동을 시즌에 획득하며 랭킹 1위로 상승하게 됨. 그러나 이다빈은 2/3차 대회 동메달로 체면치레를 한 뒤 파이널에서 금메달 따며 1금2동. 역시 이 시즌에도 나쁘지 않다. 로 가는 듯 했는데....

꽤 재밌는 행운이 발생함. 

중국 선수가 랭킹 하나 차이로 우선선발이 불발되면서, 추가예선대회인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우승자가 출전을 하는 걸로 정해졌는데 중국 랭커들이 우수수 떨어지더니 랭킹 100위권 국가대표 한 5군쯤 되는 선수가 뜬금 우승을 해버림. 중국 1위는 당해 그랑프리 2연승, 중국 2위는 그랑프리 동메달 이후에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이다빈을 장신의 힘을 이용해 제끼고 (준결승에서도 심지어 우즈벡 세선 은메달 하이랭커를 이기는 등 기세가 엄청났음) 금메달을 따올 정도로 에이스들이 중국에 몰려 있었는데 이 선수들이 줄줄이 날아가버리고 이상한 선수가 중국 대표로 선발. 한명이 뽑혀버려서 내부 국대 선발전을 다시 할수도 없고... 물론 이 선수가 더 잘할수도 있겠으나 일종의 상성이 안맞는 중국 상위랭커들이 사라진 것은 이다빈에게 상당한 호재. 

사실상 지금 남은 세계 탑5급? 선수들 중에서는 결국 꾸준하거나 멀티 금메달을 가진 선수가 한국/프랑스 로 좁혀짐. 특히 프랑스가 홈이기 때문에 알테어 로랭 선수는 굉장히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사실이고 만약 이다빈이 결승에 오른다면 거의 이 선수와 붙는것이 기정사실 아닐까 싶음. 하지만 그 이외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랭킹 포인트는 많을지언정 등락이 있는 선수들이고, 이다빈이 다 이겨본 경험이 있는 선수들.

기본적으로 선수단은 적어도 지난 대회 1은 2동과 비교해 크게 물리지 않을거고, 1금 추가도 가능한 범위에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