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든 곡에서 팬(다수의 사람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별로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하면 노래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나 가사가 애매해질 수 있잖아요

근데 제가 효신씨한테 배운 건 그 마음이 모호하지 않으면, 효신씨한테는 그 팬들이 한 사람과 다름없더라고요

전 가수가 되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방식이 아니면 가수의 마음을 알 수가 없는데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훠얼씬 이 친구한테 커다란 존재라는 얘기를 제가 꼭 해드리고 싶었어요

얼마나 여러분들 얘기를 많이 하고 모든 것의 포커스가 너무 거기에 있어서 오히려 제가 걱정이 될 정도였는데 오늘 와서 보니까 무슨 걱정인가 싶네요

이거 보고 지금 이마 빡빡 치는 중

19때 알았을텐데도 다 소화해서 까먹고 살았음ㅋㅜ 이렇게 다시 떠올리는 순간에 채무자처럼 쎄게 온다

이러니까 밑 개롤글 처럼 박효신한테 갇힌 사람들이 속출하지

저렇게 노래 쓰고 노래 부르는데 어캐 안 좋아하냐?

사람이 진심 덩어리임

그것도 겁나게 무거운 큰 마음 덩어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