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입니다. 얼마전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았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진 얼마 안 되어 거절을 했지만 진짜 좋은 사람이라고

편하게 밥, 커피먹고 오라는 식으로 부추겨 못 이기는척 다녀왔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외모나 옷 입는 스타일은 저의 이상형과 거리가 멀었지만(외모가 모났거나 옷을 못 입는 건 아님) 

대화가 잘 통하고 성격, 성향, 가치관이 신기할 정도로 일치했습니다. 가정환경이나 집안 경제력도 비슷한 수준이였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MBTI를 물었는데 이것도 저랑 같더러구요 

그러다보니 이 분과 만나면 자연히 꾸미지 않는 내 모습이 나오고 너무 편하고 이 사람이랑 연애하면 지지고 볶고 싸우진 않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외적인 부분에서 제가 추구하는 부분과 달라 떨림이나 설렘이 없습니다.

그간 성격에 하자가 있는 존예들과 사귀고 헤어지면서 

“아, 다음연애는 무조건 성격이다.” 라고 다짐 했는데 막상 반대의 상황을 겪으니 주저하게 됩니다. 

이게 사랑의 감정이 아니라 우정의 감정인가 싶고...

이제 적지 않은 나이다 보니 연애 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작하는 게 맞을까요?

지금은 여성분이 삼프터 신청을 하셔서 날짜 조율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