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구는 아니야

그냥 과 동기

다름이 아니라 이색기가 좀 훈남이야. 훈훈하게 생겼지 매너도 좋고 키도 크고

내 스펙은 일단 키도 그냥 보통  피부 졸라 더럽고 얼굴도 별로야

근데 입은 좀 잘놀려. 남들 웃기는건 자신있어

근데 위에서 말한 과동기색기가 소개팅 같이 나가자고 하네

난 왠 호기인가 했지 나 나름대로 꾸민다고 꾸미고 나가서

머리 써가면서 여자한테 아부도 하고 머릿속에 유머란 유머는 죄다 긁어서 말하고 아무튼 여자들 반응 괜찮았는데 마지막에  커플만들어서 나갈시점에 난 정작 실컷 분위기 띄우고 얻은건 하나도 없었어 ㅠ.ㅠ  정작 잘난 과동기넘하고 그 떨거지 한넘하고 아무 노력없이 그냥 여자 채가고

마지막 남은 여자는 나한테 맘이 동기넘한테 맘이있었는데 내가 찍으니까 불쾌했는지 그냥 가버리고  나만 홀연히 집으로 왔다

지금 집에서 소주한병 까고있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밀어

완전 난 그냥 단순히 분위기 전환용으로 데려다가 쓴 꼴아니야??

아 정말 성형하고 싶다 근데 정작 돈도 없고 ㅠ.ㅠ

아 정말 화가난다. 외모안되면 주바리라도 잘까라는 말 통하긴 통하겠지

근데 그거 알아주는 여자 극히 드물드라

아 시바 열받아

그냥 열받아서 지껄여 봤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