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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징동다큐가 페이커로 해준 오펜하이머 브금연출.txt
별내용아닌데 겸사겸사 좋아하는 영화OST라 걍 작년에 혼자 뽕차려고 썼었음 재업쓰그냥 하도 현재 룰러언급나오니까 급 징동도 생각나서ㅅㅂㅋㅋ 2023 월즈 징동다큐는자기들 팀 여정을 그리는 다큐라서 원래는 상대 슈퍼플레이로 인한 좌절인데도 꽤 리스펙이 느껴지는 연출이 있음55분짜리 영상중에 작정하고 4강전만 아예 오펜하이머OST로 구성한 부분들이 있는데실은 토스 장면말고도 들어보면트랙들을 생각보다도 되게 섬세하게 쪼개서 장면별로 다양하게 의도에 맞게 삽입했음(나는 사운드 필터가 있어서 구분을 하긴 했는데 빠진 브금이 더 있을지도 모름 하도 초단위로 좁은타임라인속에 꽤 넣어놔서)해당 트랙들이 영화에서 어떠한 서사로 사용되었는지 살짝 복기해보면다큐의 섬세한 연출과 리스펙 그리고 대상혁에대한 숭배력이 또또또 오르는 기분임참고로 다른 애들 나오거나 자기팀 얘기할땐 그 OST가 안나옴 (오로지 2023 4강전에서만 오펜하이머 브금들이 쏟아짐)INTRO. Fission다큐 시작하자마자 우선 그때 그 경기를 보고있는 시선과 함께 fission으로 브금이 시작Fission(분열)은 신을 의심케하는 원자폭탄의 파괴력에 경외심과 공포를 느끼는 심리를 설명하는 곡이라고함핵분열처럼 작은 변화들이 점차 폭발적으로 커지면서,돌이킬 수 없는 파멸로 이어지는 상징적인 과정을 담아낸 곡이기때문에시작부터 인트로로 이걸 넣는게 얼마나 강조하고 싶었던건지 알수있음;1~2세트 전반. Can you hear the music?4강시작. 초반 1~2세트 진행장면에서는 Can you hear the music?를 틀었음(이 곡 개인적으로 그냥 진짜 너무좋음)이 곡은 오펜하이머에서 양자역학만큼 '수많은 수'를 과연 한낱 인간이 전부 보고 느낄 수있는가를 계속해서 질문하는,한마디로 도전자(연구자)입장에서 어떠한 신의 경지에 대해 목도하기 전 진정한 가능성과 해답을 자문하는 곡 영화속에서 오펜하이머는 양자역학과 핵물리학을 공부하면서 폭탄을 완성한 그 과정에서조차늘 끊임없이 자신이 정말로 '이 모든 것을 완전히 이해했는가'를 고찰하지만.. 3세트 절정(슈퍼토스). Trinity결국 어떠한 압도적이고 절대적인 힘 앞에서 한계를 느끼며 끝내 궁극적인 답을 찾지는 못함 그렇게 토스 절정에는 오싹하게도 느껴지는 Trinity(삼위일체)의 하이라이트를 틀었는데, 실제로 오펜하이머가 핵실험 이름을 트리니티로 한 이유는자기가 제일 좋아했던 시인이 항상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로 시 짓고다니다가 나온 구절에서 나왔다고 함 신을 찬송하라, 나의아픔, 나의 신이여정확히는 'Batter my heart, three person'd God.(내 심장을 두드리소서 신이시여)'에서 따와서Trinity=한마디로 GOD의 존재유무를 말하는곡저 토스가 진행된순간=Trinity가 재생=신은 결국 있었다 그것도 우리의 눈앞에라는 연출ㄷㄷ 토스를 당하고 돌아서며. What we have done그리고 그렇게 토스를 당하고 들어가는 이 등짝씬에서는 잘안들리지만 웅웅거릴때 짧게 뒤에 사운드로오펜하이머의 what we have done을 스리슬쩍 깔아놨는데 이곡은 영화에서 저질러버린일, 후회, 대량살상(LPL이 스러져가는)에대한연구자(도전자)의 책임감을 표현할때 쓰였음 가장 큰 감정선은 후회지만, 당시 징동이 가졌을 무게감을 비유하기에도 적절영화에서도 거의 신과같이 인간이 감당할수없는 것에 감히 도전(핵)한 대가에대해 여러모로 후회하는 맥락으로 곡이 쓰여짐 참극을 향하며. American Prometheus 그렇게 좋지않은 징조를 느끼며 다시 들어가는 마지막 4강전 장면에서는 American Prometheus(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틈이 곡은 오펜하이머가 처음에는 위업이 대단한 과학자로서 미국의 영웅으로 받아들여졌지만 결국엔 심히 고통받았듯이신화속 프로메테우스가 처음에는 스스로도 매우 자신에 차있었고, 인간에게 불을 처음으로 가져온 영웅으로 떠받아들여졌지만그로인해 분노한 신에게 평생 바위에 묶여 간을 파먹히는 벌을 당했다는 구조를 같이 차용해서오펜하이머의 비극적인 결말과 운명을 드러내는 곡2023년 골든로드라는 대단한 업적을 이뤄내기 직전 화려한 월즈입장과 함께LPL의 프로메테우스와도 같은 행보로 도전하던 징동이그 토스를 당한 세트 뒤에 스스로 이런 곡을 넣었음신벌을 받았다는 의미;;ㄷㄷ마침 프로메테우스에게 영구적으로 벌을 준 신은 제우스이기도(23파엠)그리고 영화를 본 사람은 알건데단순히 우울해져서 분위기상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삽입했다기보다는영화에서도 결국 '필연적으로' 참혹해질거라는 함의를 담은 연출을 사용할때어떠한 대사를 치면서 정확하게 이 브금을 의도적으로 썼음 신적인 파괴력에 도달하려했던 연구의 참극이 결국에는 정해져 있을것이며,그 참혹한 결과를 마주함과 동시에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것을 결국 목도하게 될 것임을 암시하는 연출 바로 이 대사를 칠때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가 흘러나오는데, 징동다큐에서도 이 음악과 함께오펜하이머가 내면의 충격과 책임을 깊이 인식하는것과도 같이 경기장에서의 모습이 끝남상대팀인데도 '신벌을 받았다' '필연적이었던것일지도 모른다'와 같은브금연출을 써줄줄은 몰랐어서 당시에도 놀람ㄷㄷ 올해 징동을 월즈에서 만나진 못했지만,또 다른 LPL도전자가 더 높은 무대에서 이보다 더 말도 안되는 슈퍼 세계선으로 틀어막힌걸보면마치 끝내 해답을 찾지 못하고 인간의 한계와 책임에 대해 평생 동안 고민하며 살아가게된이때 징동이 이입한 오펜하이머의 연장선에 와있는 느낌도 듦(킹님말고)이건 그냥 이글을 재업하게된 원인인 재혁쿤.gif (이때도 프로메테우스가 흘러나옴)글어케끝내지 슼토브잘즐기고잘자라
작성자 : 미사키고정닉
7박8일 나고야 근교 여행기 (9) -코마키야마성-
6일차 시작이날은 코마키야마성에 갔음버스터미널에서 코마키로가는 텅텅빈 버스에 탑승일본고속도로를 타보는건 처음이었음어떻게 정류장이름이 마마치치칸논마에내려서 조금 걸어오면 성터가 보인다근데 와보니까 여기바로앞에 정류장있더라.. 구글지도는 대체왜 이전 정류장에서 내리라고한거임일단 바로앞에 레키시루코마키라는 정보관에 먼저 가봄들어가자마자 입구에 100명성스탬프가 있었음스탬프런 할사람은 굳이 정상까지안가고 여기서 찍어도될듯?근데 스탬프 잘찍는법이 따로있나.. 왜 나는 찍는것마다 이모양이지입장권사고 전시실로 들어가면 성에대한설명과 발굴작업현황같은걸 볼수있음역사책에 나올것같은 발굴품들도 있었다근데갑자기 입장권 끊어주신분이 잠깐 시간되냐면서 관계자외출입금지구역으로 데리고 들어가는거임그러더니 보관함에서 유물조각을 주섬주섬 꺼내면서 만져보라고함실제로 유물을 만져보다니 내적흥분 MAX였는데 깨뜨릴까봐 좀 쫄렸음아마 아무나 다 시켜주는건 아닌것같았고 뭔가 특별한 경우라는식으로 말한것같았는데 일어실력이 딸려서 정확하게는 못알아들음..전시실에 혼자있어서 그랬던건지 아무튼 운이좋았던것같았음천천히 둘러보고나와서 정상에있는 역사관으로 이동가다보면 이정표가 자꾸 이모양인데 그래서 역사관이 왼쪽이라는거임 오른쪽이라는거임 싶지만각각 쉬운길과 힘든길을 표시하는거라서 아무곳으로나 가면된다관광객은 못본것같고 사람이있으면 죄다 동네어르신들 느낌이었음좌: 역사관(쉬운길)우: 역사관(힘든길)계단은 싫다..가다보면 볼수있는 발굴조사현장쌓여있는 돌더미를보니 뭔지몰라도 어서빨리 복원이 됐으면좋겠다는 생각이역사관 도착 멋진 돌담을 내세우며 성인 척하는 박물관안쪽은 대부분 촬영금지이지만 준비된 의상을 걸치고 기념사진을 남길수있는곳이 있다혼자온사람도 찍으라고 폰거치대도 갖다둠꼭대기는 마치 천수각전망대처럼 생김전망은 이런느낌근처에 코마키공항(국내선)이 있어서 그런지 비행기도 심심찮게 목격된다여기 전시실 영상물도 좋고 굉장히 잘되어있는데 입장료 200엔밖에 안하는게 신기했음심지어 200엔으로 아래쪽 레키시루코마키랑 세트입장권임산책코스도 너무좋았고 기회가되면 꼭 재방문하고싶음하지만 버스시간표는 현실이었다하염없이 버스기다리는중이번에는 이와쿠라역까지 가야해서 올때랑 다른버스 탑승주행중에는 정리권 혓바닥이 들어가 있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어디에나 있는 야마짱이와쿠라역에 도착여기서 전철을 타고 빙빙돌아서 다음목적지로 향한다10편에서 계속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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