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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본가에서 레벨 1의 신비록을 만들 수 있을까? - 포켓몬스터 갤러리

포갤에서 많은 포붕이들이 포켓몬 고를 하는 거 같은데 나 같은 경우에는 포고를 통해서 레벨 1의 진화체 포켓몬들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포고를 통해서 본가에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레벨 1의 진화체 포켓몬들을 만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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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오늘의 핵심 내용이 될 친밀도 진화이다.

친밀도 진화라고 포켓몬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들을 알고 있을텐데, 친밀도 진화란 친밀도 수치가 어느 정도가 된 이후 레벨업을 하면 진화하는 방식이다.

대충 이렇게 목욕을 시켜주든(스바), 놀아주고 카레를 먹여주든(소실), 노력치 저하 열매를 먹이든(본가 내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친밀도를 올려주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바로 친밀도를 올려준 이후 "레벨업"이라는 것. 왜 레벨업을 강조하냐면...

레벨업이 진화 과정에 필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친밀도가 높더라도 레벨업을 하지 않는다면 진화하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

즉, 1레벨인 친밀도 진화를 하는 포켓몬은 일반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레알세라면 어떨까?

저번 글에서 봤듯이, 레알세에서는 진화를 시켜줄 때 레벨업이 따로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레알세에서 해 주는 친밀도 진화는 따로 레벨업 과정이 필요없이 필요 친밀도 수치만 채우면 진화한다는 말.

하지만 여기에서 문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열매나 광석을 채집하게 시킬 경우 해당 포켓몬에게 일정 양의 경험치가 들어온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밀도를 채우기 전에 레벨업을 해서 1레벨 이상이 된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레알세에서도 1레벨인 친밀도 진화 포켓몬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걸까?

사실 친밀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은 하나가 더 있다.

바로 축복머핀을 포켓몬에게 먹이는 것. 이걸 4세대의 포핀을 오마쥬로 해서 내놓은 거 같은데, 이걸 먹이면 포켓몬의 친밀도가 올라간다고 한다.

꺼무위키를 찾아보니 친밀도를 올리기 힘든 본작에서 이브이, 꼬몽울 같은 친밀도 진화 포켓몬을 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축복 머핀은 아이템 사용 방법으로 쓰는 건지라 경험치를 받지 않기에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상당히 쓸 만한 방법이 될 수가 있다.

축복머핀의 레시피는 싱싱이삭 2개+포흐열매 2개+라즈열매 1개+유인환반죽 1개 이렇게인데 싱싱이삭을 제외한 나머지 3개는 돈으로 해결 가능하고, 싱싱이삭도 홍련습지 쪽에서 파밍하면 못 얻을 건 없다.

이렇게 하면 간단하게 진화!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축복머핀은 한 가지 함정이 존재한다.

바로 상태이상에 걸린 상태가 아니라면 포켓몬에게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축복머핀의 표면적인 효과는 "상태이상 회복"으로, 친밀도 상승은 부과효과인지라 상태이상에 걸려 있지 않다면 축복머핀 사용 자체가 막히게 된다. 즉....

야생 포켓몬이랑 싸워서 일부러 상태이상에 걸린 후 축복머핀을 배틀"중"에 사용해 줘야 한다.

레알세는 본가랑 다르게 상태이상이 배틀에서 이탈하거나 배틀을 마칠 경우 회복이 되기 때문에, 배틀 중에 상태이상을 회복해 줘야 하는 것도 번거로운 점. 축복머핀을 쓰는 것부터가 상당한 노가다가 필요하다.

상태이상에 일부러 걸리게 하기 위해서 상태이상을 최대한 잘 거는 포켓몬과 싸우는 것이 좋은데, 흑요 들판의 숲속 부엌에 있는 레벨 11~13 레벨대의 파라스와 싸우는 것이 가장 좋았다.

이 레벨대의 파라스의 기술은 흡수/독가루/저리가루 3개 뿐으로 상태이상 기술을 사용할 확률이 매우 높고 파라스라는 포켓몬이 스피드가 느린 포켓몬인지라 레벨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도 턴 순서가 그렇게 크게 밀리지 않기 때문이다.

레알세 플레이할 때마다 매번 시비 걸어서 볼 때마다 욕하고 다녔던 파라스가 이렇게 쓸만한 포켓몬이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축복머핀을 꽤나, 상당히 많이 먹여야 한다는 점이다.

친밀도 수치는 총 5단계로 나뉘는데, 축복머핀을 아무리 먹여도 친밀도 올리기가 엄청나게 힘들었다.

약 5시간 동안 축복머핀을 만들고, 상태이상을 일부러 걸리게 하고, 축복머핀을 쓰고 이렇게 반복했는데 친밀도 단계 1단계에 있었던 리오르를 4단계로 올리는데 들어간 축복머핀이 자그마치 100~105개였다.

1레벨의 리오르가 진화가 가능할 정도로 친밀도를 올리기 위해 일부러 야생 포켓몬에게 상태이상 걸리고, 축복머핀을 배틀 중에 써 주고를 100번 정도 반복하는 엄청난 노가다 끝에 드디어 진화 가능 표시가 떴다.

꺼무위키에서는 상당히 큰 도움이 될거라고 했는데, 그럴 시간에 무지성 채집 노가다 시키는 게 몸도 마음도 편할 듯 하다.

하지만 1레벨인 상태로 진화시키기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

이 글에서는 루카리오를 예시로 하긴 했는데 레알세로 데려올 수 있는 포켓몬이라면 어떤 포켓몬이든지 이 방법으로 진화시켜줄 수가 있다.

레알세에서의 모습

다시 본가로 데려왔을 때의 모습

축복머핀 50개 째에도 안 진화하는 걸 봤을 때에는 포기할까 싶었는데 100개 정도는 써야 진화할 줄은. 근데 친밀도작은 어지간하면 축복머핀으로는 안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너무 번거롭다.

암튼 결론은 레벨 1의 루카리오를 본가에서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예상댓글: 포고에서 진화시키면 되는 문제 아님?

맞긴 한데 포고 마크가 남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