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은 게임화 시키며 700마리의 포켓몬을 세세하게 손볼 수는 없어서 어차피 게임이니까 생략되는 부분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메이플에서 포션이나 쭈쭈바같은걸 1초에 4개씩 먹을 수 있는것에 대해 그 누구도 당위성을 들먹이진 않지.

혹은 포켓몬만 하더라도 접이식 자전거부터 수많은 도구들이 들어가는 무슨  도라에몽 사차원가방 못지않은 사기적인 가방에 대해서

그 누구도 당위성의 잣대를 갖다대진 않지.

누군가 탕구리가 태어날때 어머니의 해골을 쓰고 태어나는데, 이건 누구 해골이냐? 라는 질문을 주었다.

왜냐면 엄마탕구리는 아직도 키우미집에서 잘 살고 있거든.

답은 간단하다

무엇이든 과거의 관습은 계속 이어져 내려오는 법이며

현대화 되어가며 조금씩 변하는 법이다.

탕구리는 야생적 습성으로 대부분 머리통에 '해골'을 두른다.

그러나 과거 먹이사슬이 살벌했던 시대가 아닌 지금 이 현 시점에 와서 과연

탕구리가 잔인하게 해골을 머리에 쓰고있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

거기다가 열살짜리 트레이너가 "얘 탕구라. 머리에 해골을 쓰려무나" 할리는 없지 않은가

답은 바로 이것이다.

탕구리는 해골을 쓰지 않을수도 있다. (해골이 없다면)

하지만 탕구리는 수천년동안 머리통에 해골을 쓰는것이 본능이 되었고

이제 해골을 쓸 필요가 없는 현대에 와서도 머리에 무언가를 쓰는것을 찾는다.

마치 어린이들이 본능적 습관으로 손가락을 빨듯이...

그래서 트레이너들은 포켓몬샵에 가서 탕구리용 '해골'을 사오는 것이다.

뼈와 비슷한 성분의 단단한 투구를 사오는것이지.

덤으로 탕구리가 유용하게 사용할 뼈다구 아이템도 함께 사온다.

물론 트레이너 입장에서도 단단한 뼈 투구와 뼈 몽둥이를 지닌 탕구리가 훨씬 쌔고 다른 포켓몬과 차별화된 테크닉을 보여주므로

이런것을 사다가 굳이 씌어주는 편에서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

여튼 게임에서는 알에서 부화한 뒤 머리통에 해골 사다가 씌어주는 그 부분이 생략된 것이다.

굳이 필요없는 부분이니까

마찬가지로 타격귀, 던지미의 옷은 어디서 오는가?

걍 트레이너가 사다준 것이지.

으랏차의 각목은 어디서 가져온 것인가?

바로 트레이너가 으랏차용 각목을 하나 사다준 것이다.

아마 으랏차또한 자기 몸크기 정도의 각목을 갖고노는것이 본능적 행동일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탕구리 교배의 미스터리를 풀어보았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