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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스압/4] 더 미쳐 돌아온 저세상 시내버스 전국일주 2회차
[시리즈] 이전 글 · (스압/최종)저세상 시내버스 전국일주+이런저런 이야기 · [초스압/1] 더 미쳐 돌아온 저세상 시내버스 전국일주 2회차 · [초스압/2] 더 미쳐 돌아온 저세상 시내버스 전국일주 2회차 · [초스압/3] 더 미쳐 돌아온 저세상 시내버스 전국일주 2회차 이전 글 구간:1편(평택역-안중-송산-탄도) / 2편(탄도-시흥-인천공항) / 3편(인천공항-영종도-청라역-검단-학운리-대곶, 여기까지 1일차 / 1일차 누적 교통비 9680원)2일차(2023.7.20)3편 올린 다음날 군입대를 해버리는 바람에 작업을 못 하느라 여행기가 1년이 넘게 썩어버렸다그나마 작업을 좀 해놓고 가서 이번에 마저 해서 올림휴가 복귀 전 2일차는 끝내고 갈 거이번엔 집에서 짤 속 버스와 마계2호선 전철을 타고 검단으로 다시 올라간 다음짤 속 70번을 타고 대곶으로 이동했음이렇게 오는데 청소년 할인+조조할인 받아서 정확히 1190원 들어감(593번 버스 600원+지하철 환승해서 120원+80원+70번 버스 환승해서 150원+240원)오면서 캔커피도 뽑아먹는데 800원 사용대곶에 도착짤은 뒤따라 들어온 71번 버스인데 시간이 남아서차 보내고 근처 분식집에서 아침을 먹었음6500원 들어갔는데 그냥 평범한 쫄면맛임서울로 나가는 60-3번 버스버스정류장인천 70: 대곶사거리 7:51 승차(승차 870원)밥 먹고 나오니 들어오는 강화행 다음 차대곶 자체가 강화도(초지대교) 코앞이라 금방 경기도를 벗어나인천광역시(강화군)로 들어옴대명초등학교 7:56 통과초지대교에 8:00 하차(하차 0원, 총 누적 10550원)저번엔 그냥 지나만 갔는데 이번엔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내림
근처엔 뭐 없음해봐야 공중화장실이랑 인삼판매장?뒤따라 들어오는 강화행 60-5번 버스이걸 탈 건 아님강화 53(군내버스): 초지 8:11 승차(환승 0원, 총 누적 10550원)대충 강화군 동부~동남부 지역을 도는 군내버스임황산도 쪽해안도로인데 날씨가 그닥이라 멋지진 않음강화갯벌장어(황산도 나온 다음 있는 정류장) 8:15, 강화루지 8:20 통과온수리(길상면 시가지)로 가기 위해 잠깐 큰 길로 진입수협온수지점에 8:24 하차(하차 80원, 총 누적 10630원)온수리에 내리려 했는데 여기서 걸어가는게 빠르다고 해서 그냥 내림반대편 정류장다음 버스 탈 곳으로 오니 돌아 나가는 타고 온 53번 버스강화읍 가는 쪽 버스 정류장온 수 리김포 방향 정류장그냥 길거리길상보건지소이 동네에 57d라는 노선 없는데요?구 길상면사무소할짓이 없어서 한 정류장 앞으로 넘어옴강 화 군강화군 캐릭터 '강돌이'강화 3(군내버스): 길상보건지소 8:54 승차(환승 0원, 누적 10630원)이런 씨발 또 환승 끊어질 뻔했네그 유명한 벌칙좌석이 있는 짱깨버스가 옴동주농장 9:01 통과동막해변(정류장 기준 9:08 통과)샛 말여차리 9:19 / 선수선착장 9:29 통과화도터ㅁㅣ널(9:35 통과)1회차 때 탄 4번은 여기서 시간을 맞추고 출발하지만 3번은 그딴 거 없음외포리 들어가기 직전에 있는 강화함상공원2019년 퇴역한 마산함을 갖다놓았다고 함외포리에 9:49 하차(하차 640원, 총 누적 11270원)저번엔 4번을 쭉 타고 지나갔지만 이번에도 그러면 재미가 없어서 다르게 가기 위해 내림아이러브강화앞쪽에 보이는 동그란 섬이 '대섬', 그 뒤로 보이는 섬이 석모도임먼저 들어온 다른 버스저 버스도 벌칙석이 있는 중국산 버스임근데 안 탈거라 상관없음ㅋ반대편으로 들어오는 석모도행 31B번 군내버스이것도 그냥 보내고강화 30(군내버스): 외포리 10:45 승차(승차 870원, 총 누적 12140원)강화읍과 외포리를 오가는데 저 위쪽의 하점면(교동도 가는 길에 있는 동네)까지 찍고 가는┌┐모양 노선임안 보이면 그냥 u 뒤집어놓은거라 보면됨출발 기다리는데 지나가는 작은 차방향상 강화읍 가는 차일듯?출발하자마자 고개를 하나 넘어감농어촌공사앞 정류장그냥 드럽게 높은 별립산하점면사무소에 11:03 하차(하차 0원, 총 누적 12140원)다음 버스를 타기 위해 강화읍 전에 내렸는데 생각해보니 다음차가 1시간 반은 기다려야 해서근처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음8천원 들어감사랑해요! 하점면강화군 캐릭터 강돌이와 고인들 그림외포리, 교동도 방향 정류장강화읍 방향 정류장하점면사무소강화 24(군내버스): 하점면사무소 11:52 승차(승차 870원, 총 누적 13010원)시간을 때우기 위해 다른 버스 탑승그 와중 환승이 또 끊어졌다'부근'2리 '부근'강화역사박물관에 11:56 하차(하차 0원, 총 누적 13010원)진짜 고인돌 보러 옴고인돌시간이 너무 남아서 저기도 들어가봤는데대충 이런거 있음역사쪽은 관심없어서 대충 사진만 좀 찍고 나왔는데 재미도 없고 글자수제한까지 걸려서 2개만 올림당연하지만 플래시는 안 켰고 전부 카메라 노출설정+후보정으로 밝게 한거임강화 25(군내버스): 강화역사박물관 12:41 승차(승차 870원, 총 누적 13880원)이거 타려고 2시간 가까이 기다림ㅋㅋㅋ하점면 위에 있는 양사면 일대를 크게 도는 노선임환승이야 이젠 놀랍지도 않음아까 지나온 하점면사무소 앞 길인화리종점에 12:52 도착(0원, 총 누적 13880원)내렸다곤 안 했다여기가 종점이라 잠깐 기다렸다 출발함돈이야 애초에 카드를 안 찍었으니 0원이고ㅋㅋ인화리로 올 때랑 갈 때 경유하는 곳이 달라서 종점 넘어가도 제지는 안 했음여기서 대기하다 13:00에 출발인화리를 나온 다음 고개를 하나 넘어감.....??어케지나갔노시발교산리입구에 13:12 하차(하차 0원, 총 누적 13880원)다른 길로 빠지는 차가 곧 도착한대서 계획에도 없는 중도하차를 함내린 정류장갑자기 지나가는 버스근데 애초에 저거 탈 거 아니었음그냥 논밭강화 27(군내버스): 교산리입구 13:22 승차(환승 0원, 총 누적 13880원)이 놈도 양사면 도는 노선인데 여기서 25랑 타는 길이 달라짐생설미아까도 봤던 그 벌칙석요곡 13:27 도착~13:29 출발 / 당산종점 13:36 / 송해면사무소 13:43 통과강화산성서문(13:48 통과)여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강화읍내'로 들어감읍내 쪽(짤은 강화중앙시장 옆에 있는 건물임, 하점 방향 '중앙시장' 정류장 앞임)강화터미널에 13:55 하차(하차 400원, 총 누적 14280원)터미널 안에서 찍은 게 있는데 모자이크가 곤란할 정도로 사람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냥 터미널 들어가는 거로 대체함김포 3000: 강화터미널 14:00 승차(환승 690원, 총 누적 14970원)지금은 노선이 3000번(강화-신촌) / 3000-1번(월곶리-신촌)으로 분할돼서 배차가 개좆병신이 됐지만이때는 3000-1번 그딴거 없이 3000번 하나만으로 잘 다니던 시절이었음근데 이러면 다음에 탈 차 시간이 애매한데?강화읍내를 금방 빠져나감평일이라 길이 그렇게까지 막히지는 않았음성동검문소에 14:09 하차(하차 160원, 총 누적 15130원 / 짤은 그냥 찍은거임)다음 버스는 길을 건너서 타야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려서 횡단보도 신호 기다리는데 그냥 지나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개123씨456발 또 차 놓쳤다!!!!!!!!!!!!!!!!!!!!!!!!!!!!!!!!!- 5편에서 계속 -
작성자 : 김양곡고정닉
나폴레옹이 좋아했던 창기병들
[시리즈] 울란 시리즈 · 좌충우돌 폴란드 기병들을 만난 나폴레옹 프랑스 제국 근위대의 한축을 담당했던 제1 폴란드 창기병연대(1er Régiment de Chevau-Légers Lanciers Polonais)는 1807년에 탄생했다. 창기병은 대방진-대기병 돌격에 특화되어 있는 병과였지만 기병창이 높은 숙력도를 요구할 정도로 다루기 어려운 무기였다. 폴란드 기병들은 그런 기병창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유럽 최강의 창기병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1809년 스페인 전역의 소모시에라(somosierra)에서 그들이 보여준 기병돌격은 황제에게 폴란드인들이 얼마나 용맹한지 각인 시켜줬다. 본래 제국 근위대 말단인 청년근위대 소속이었던 폴란드 기병들은 이 활약 덕분에 중견근위대를 건너 뛰고 단번에 고참 근위대로 승격했다. (주: 한국에도 많이 알려졌을 정도로 유명한 일화라서 패스함.)본래 나폴레옹은 창기병의 효용성을 의심했었다. 그가 보기에 기병의 근접무장은 기병도 하나면 충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폴란드 창기병대 지휘관이었던 크라신스키 대령(Col. Wincenty Krasiński)은 창설 초기부터 줄곧 기병창을 정식지급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보고서를 올렸다. 바그람 전투가 끝난 1809년, 빈에 입성해있던 나폴레옹은 마침내 질렸는지 기병창이 얼마나 쓸모 있는지 증명 해보라며 크라신스키 대령을 당시 사령부로 쓰고 있던 쇤부른 궁전(Schloss Schönbrunn)으로 호출했다. 나폴레옹은 궁전 연병장에서 창기병이 검기병에 비해 근접전에서 얼마나 버티는지 보겠다며 대련을 명령했다. 상대편은 같은 근위대 소속인 황후의 용기병대(Regiment de Dragons de l’Imperatice) 3명이었다. 크라신스키 대령은 자신과 같이 온 빅토르 로만 중사(Sgt Victor Roman)를 내보냈다.용기병들은 기병도를 들었고 로만 중사는 창을 들었다. 리치가 긴 창이 불리한 대결이었지만 로만 중사는 황제가 보는 앞에서 단 몇합만에 용기병 2명을 낙마 시켰고 마지막 1명은 기병도를 빼앗아 무장해제 시켜버렸다. 화려한 마상창술을 직관한 황제는 단번에 설득되어 버렸고 기병창을 정식 보급품으로 지정하였다.1809년, 황제가 바그람에서 오스트리아군을 격파하고 오스트리아 공주 마리 루이즈(Marie-Louise von Österreich)와 정략결혼을 맺었다. 나폴레옹은 콩피에뉴(Compiègne)에서 마리 루이즈와 처음 만났고 1810년 4월에 공식적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축하연은 5월까지 3주간 계속됐다. 황제는 합스부르크 출신의 어린 신부를 배려(?)하여 신혼여행지로 플랑드르 지방을 골랐다. 합스부르크의 오래된 영지이기도 했고, 마침 그 해 네덜란드 왕국이 프랑스 제국에 합병되기도 했기에 친정을 할 겸 고른 것이었다. 황제 부부는 약 1년동안 벨기에와 네덜란드 일대를 돌아다니며 신혼을 만끽했다. 나폴레옹은 이 신혼여행의 경호병력으로 직접 폴란드 창기병 연대를 지명했다. 길쭉하고 네모난 모자(Rogatywka)를 300명의 창기병들이 호위하는 황제의 행렬은 가는 곳마다 구경거리가 됐다. .황제는 어린 마리 루이즈가 여행 중간중간 지루해할 것을 염려하여 여러가지 볼거리를 제공하라고 명령했다. 폴란드 기병들은 이 엔터테인먼트 제공에 동원됐다. 그들은 황후 앞에서 퍼레이드를 하거나, 마상 무술 시범을 보이는 등 그야말로 광대노릇을 해야했다. 하지만 수년간의 전역으로 지쳐있던 폴란드 기병들에게 이 여행은 꿀맛 같은 휴가나 마찬가지였다하지만 모든 폴란드 기병들이 휴가를 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당시 프랑스군 40만명이 투입된 스페인 전역은 병력 빨아먹는 블랙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소모가 심했다. 나폴레옹도 남는 병력은 전부 이베리아로 보내라고 지시할 정도였다. 제1 창기병 연대 병력의 절반도 스페인으로 가서 현지 게릴라들과 영국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여야 했다. 스페인인들은 긴창을 꼬나들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내달리며 자신들을 사냥하는 폴란드인들을 보고선 지옥에서 올라온 피카도르(Picadores del Infierno)라고 불렀다. 영국군도 폴란드 창기병들에게 여러번 털리자 이에 깊은 인상을 받아 훗날 창기병을 정식 편성했을 정도였다.여행기간 동안 황제는 폴란드 창기병들을 보고 무언가 느낀게 있었는지, 1810년 구 네덜란드 왕실 근위대 소속 기병들을 제국 근위대로 합병하는 행사에서 이들에게 앞으로 창으로 무장할 것을 지시하고 제2 창기병 연대(2e régiment de chevau-légers lanciers de la Garde impériale)라는 부대명을 하사했다. 이들은 상하의 빨간색 깔맞춤의 제복을 입어서 붉은 창기병대(Lanciers rouge)라고 불렸다. 다만 이들은 본래 후사르 병과였던 탓에 창을 다루는데 매우 어설펐고 참전 경험도 없어서 근위대 치고는 전투력이 떨어졌다. 폴란드 기병들도 이들이 진짜배기 창기병이 아니라며 은근히 무시하고 다녔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이들은 폴란드 창기병들처럼 실전에 투입되진 않고 베르사유 궁전 경비 서는게 전부였다는 점이다. 붉은 창기병대는 눈에 확 띄는 시뻘건 제복 덕분에 수많은 프랑스인들에게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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