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에게 참으로 미안하다 전하고 싶어...

이전 글 <해외 뮤직 이벤트는 좀 더 잘 준비하기를>에서

에스파의 코첼라 무대를 시청한 후

해외 뮤직 이벤트에 아이돌을 보낼 때는

철저하게 준비해서 보내면 좋겠다고 썼다.

실력 부족을 지적한 것이 아니라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 해외의 큰 무대에 서면

익숙한 국내 무대 환경과는 달라서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므로

경험이 풍부한 아이돌을 보내거나 좀 더 철저히 준비해서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이제와 생각하니

당시 신인이었던 아이돌에게 부담스러운 도전이었음에도

꽤나 무난하게 공연을 해냈는데도 너무 높은 잣대로 비판했음에 미안하고

근래에 데뷔한 아이돌의 실력에 비하면 나무랄데 없음에도 너무 엄한 평가를 했음에 미안하다.

누누이 말하지만

위기는 외부에서도 오지만

내부 요인인 경우도 많다.

다양성 부족, 실력 부족, 일탈, 자기부정, 표절 등은

K-pop의 날개를 꺾을 수도 있는 내부 위험 요소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에스파에게 참으로 미안하다 전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