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아니지만 어쨌든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순붕인데 우리 조직 ㅈㄴ 수평적이라고 내가 노량진에서

삼각김밥으로 하루 버틸 때부터 들었던거 같은데 막상 합격하고 현직돼고 느낀건데 수평적인건 별로

없는거 같은데 왜 이 지랄임? 내가 겪은것만 해도

1. 선배기수 순경, 경장, 경사는 나한테 반장님이라고 하면서 존대써주긴 함

2. 근데 말이 존대지 말투는 엄연히 지시투고 나보다 3살 어린 선배기수 순경도 나한테 지시하는 투로 말함

(ex. 반장님 이거 좀 하세요)

3. 주임들은 반말하는사람, 존대하는사람 50대 50

4. 팀장은 내게 반말, 존대 섞어가면서 말하나 기본적으론 존대

5. 근데 한번은 업무 때문에 과장한테 메일 보낼게 있어서 메일 보냈는데 팀장 참조 안걸었다고 과장한테 메일을 쓰는데

팀장인 자기를 참조에 넣지 않는건 대체 무슨 의도냐라고 엄청 혼냄

6. 군바리도 아니고 보고에 ㅈㄴ 집착함... 너무 간단한 일이라 팀장께 굳이 보고 안 해도 될 것 같아서 안 했더니 왜

보고 안 했냐 라고 ㅈㄴ 뭐라 함

7. 팀회의 때 그냥 지나가는 식으로 지시인듯 아닌듯 말하길레 안 해도 되는 줄 알았더니 나중에 자기가 분명히 지시했는데

왜 안 했냐고 또 지랄함

8. 팀장도 팀장이지만 주임들도 나한테 생각을 아예 하지 말고 판단을 하지 말고 그냥 선배들이 하라는 그대로만 하라고 말함

9. 팀장이 과장한테 털리는 장면도 봤는데 과장이 A라고 지시했지만 팀장이 판단했을 때 A로 하면 너무 업무에 비효율적이라

B로 했다, 대신 결과값은 똑같습니다 라고 하니까 과장이 대뜸 ㅈㄴ 급발진하면서 팀장한테 반말로 왜 그걸 네가 함부로 판단해

라고 하면서 ㅈㄴ 크게 샤우팅 침

이 외에도 ㅈㄴ 많은데 일단 생각나는 것만 적어봄...

내가 이상한거냐 아님 내가 있는 이 관서가 이상한 거냐

어쩔땐 군대때 기억도 나고 숨이 턱 막힐때도 있음.. 여기 현직들도 더러 오는걸로 아는데 나도 아직 개짬찌라 모르는거 많고

난 도저히 수평적이란 생각이 안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