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다가 걍 갑자기 답답해져서 글써본다
쓰다보니 좀 길어졌네
내가 부사관으로 군대에 있을동안 4년동안 장거리연애로 사귄 여자가 있었는데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였음
내가 4년동안 중대 막내로 있다보니 잡일이나 사역같은거를 다 했고
또 퇴근하고나서는 선임들이 술먹자그러면 달려나갔어야 했어서 카톡이나 전화도 퇴근하고나서야 가능했다
그러다보니

이 여자가 자기는 군인이 싫다고 하길래
전역하기로 하고 결국 했다
(내 스스로 군대가 답답해서 나온것도 크지만 당시에는 결혼하기에 참 좋은 여자라 생각했어서 놓치기 싫었음)

전역이 얼마 안남았을때쯔음 선임들이랑 동기랑 술자리도 잦아지고 여자친구 직장일도 바빠지다보니 만나는 횟수도 줄고 그러다보니 이 여자가 그러길, 자기가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안든다더라
당시에는 나도 잦은 술자리와 전역 후에는 뭐먹고 살지라는 압박때문에 그말에 의미를 크게 생각안했었는데
결국 전역 삼일전쯤인가 이별통보 하더라
그때는 내가 잘못해서 헤어진거구나 했는데
알고보니 예전직장 오빠란 사람하고 바람난거더라
헤어지자마자 프사 둘이찍은걸로 바꾸고
헤어진지 2달만에 둘이 해외여행도 갔다오고
그거보고 이런 씨발년이 있나 생각해서 복수심에 이대로 엠창인생으로 살순없다 생각해서
경찰직 준비하기로하고 준비하고있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보니 외로워지더라
사귀는동안은 그래도 전여친덕분에 외로움이란 감정을 모르고 살았었던것 같은데 그거때문인가
그 씨발년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자꾸 보고싶고 그렇다

이제 헤어진지가 1년인데 아직도 꿈에 나오고 그러네
내가 너무 호구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