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후반 틀딱이다. 다른직렬 하나 붙어놓고, 7급 시험 준비한다고 여기저기 심심하면 기웃거린다.

대학 얘기가 막 나오는데, 대학부심부리는건 몇년이면 끝난다. 20대 꺾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무조건

어디다녀? 가 아니고 뭐하는사람인데? 로 바뀐다.

난 세종대다니다가 반수해서 대학바꿨다.

건대랑 세종대랑 가까워서 건대애들 자주봤는데, 건대애들 꼴에 지들은 세종대랑 다르다고 선 존나긋더라.

그런거 짜증나서 반수해서 대학바꿈. 우선 고3때 수능 좆망한 영향도 있었고.

원래 수학 존나못했는데, 반수할때 수학 오지게 쉽게나와서 덕분에 바꿈.

우선 나땐 메가스터디가 아직 1타었던때라, 거기서 공부했는데 손주은이 나 대학 입학금줬음 성적향상이라고.

그리고, 건대애들 나 수능봤다니까 우리학교로 와~ 이러다가, 서x대 인문대 붙었다니까 연락안옴.

근데 지금와서 느끼는건데, 서강대 인문대 안가고 한양대 상경계열 가는게, 취업엔 더 유리했지 않았나 싶음.

가고싶은7급 붙으면 7급 가고, 그거 안되면 어디 공사 찾아서 기어들어가야지.

근데, 내가 냉정하게 바라보면, 국숭세단이 아니고 건동홍도 어디서 학교자랑할 상황은 좀 아닌가같음.

내가 서강대라서가 아니고, 서강대는 이미지 오지게좋은거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