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살이라 6 년만 있으면 40 줄 됩니다.

작년 33 살때 " 너무 늦은건 아닐까? " 고민 많이 했어요.

고민만 하다 나이만 먹을까 새로운 영역을 진입하기엔

지금도 늦었지만 더 늦기전에 국비 갔어요.

국비가니 팔팔한 20 대 많더라고요.

수업 시간 내내 무슨 소리인지 알아 듣지 못해서

집에 와서 1 시까지 혼자 공부 했어요.

계속 보고 보고 또 보다보니 문법은 조금씩 알겠더라고요.

6 개월간의 국비를 마치고 묻지마 지원 했어요.

당연히 면접보자는 전화 한통 오지 않더라고요.

생활비는 떨어지고 돈은 벌어야 하니 물류 알바하면서 계속 공부 했어요.

국비 수료하고 취업 도전한지 4 개월만에 첫 면접 제의 전화를 받고

너무 기뻐서 합격 불합격 안따지고 오랜만에 고기 구어 먹었어요.

면접날 일찍 일어나 꽃단장하고 면접에 갔죠.

나를 좋게 보았는지 면접은 쉽게 편하게 했어요.

면접 왔다고 커피 타주는 여직원 이쁘더라고요.

면접 나쁘게 보진 않았는데 1 주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안와서

떨어졌다는 현실에 눈물을 머금고 생활비 벌러 물류 알바 했어요.

그러다가 모르는 전화가 왔서 받았는데

설 명절 연휴 끝나고 2 월부터 출근하라고 해서 3 일째 출근했어요.

취업했다고 가족들한테 말하니 좋다고 난리 치더라고요.

이번 주말엔 부모님이랑 고기 구어 먹기로 약속했어요.

지금까지 심심해서 소설 써 봤어요.

재밌으면 추천 한방 날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