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오랫만에 여기로 오게되었는데, 새벽감성에 넉두리나 적는다.

정신 차리고 보니 벌써 7년차다. 학교까지 생각해보면 참 오랫동안 키보드 치고 있었다.

나보다 연차 많은 양반들도 많고, 여기는 지망생들이 많은것으로 기억하니 이런말하기 미안하지만, 이 업계 분위기 참 싫다.

왜 이렇게 이 업계에 있는 놈들은 스스로를 잘났다고 생각하는걸까.

"나는 병신이야" 보다는 나은 것 같은데... 이쪽도 같이 있으면 피곤한 양반들 많다.

해괴한 기능을 들고와서는 성공한다고 장담하는 PM부터 더럽게 PR 확인 안하는 옆자리 놈들까지.

지표 잘 올라가면 지 기획 덕, 지표 개박살나면 기능에 오류있고 디자인이 유저에게 후킹하지 않았고 마케팅이 부족했던 탓.

마케팅 좀 돌리면 지표 쭉쭉 올라간다고 대박난다고 호언장담하는 대표놈은 무슨 생각일까. 동기부여를 위해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걸까? 아니면 진짜로 그렇게 믿는걸까?

번아웃은 옛전에 겪고 일이 내 삶은 아니니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생각했건만, 힘든거 보면 여전히 나는 이 일을 좋아하고 있나보다.

목요일... 배포 준비해야한다. 오늘 뭐 나가는지 회의하러 들어가기 참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