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엔 너는 이제 니케야."

"뭐 어쩌라고 난 로열이라고! 넌 그냥 하등 지휘관일 뿐이야! 너 감히 나에게!.."

지휘관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신의 디바이스를 꺼내 앱을 실행한 후 슈엔에게 보여줬다 

"프래깅 위협이 있는 니케에게 강제 동기화시키겠다. 복종 모드 실행"

슈엔이 악을 쓰며 달려들었지만 앱의 실행이 더 빨랐고 슈엔의 동작이 그자리에서 멈춰버린다. 

"통각 센서 400% 증폭"

그리곤 주먹으로 복부를 강하게 후려친다. 어짜피 니케는 기계다. 지휘관이 쳐봐야 강한 철제 바디에

실리콘을 입혔기 때문에 물리적 데미지는 들어오지 않겠지만 기계는 결국 전기적 구조에 지배받는다.

충격이 숫자 0과 1로 변해 슈엔의 센서에 도달하고 초소형 디바이스는 그것을 감지해 감지센서 400%의

명령어를 실행하여 슈엔의 뇌로 명령을 보낸다. 

"우욱! 흡!"

그자리에서 몸이 꺽이며 바닥으로 꺼진다. 이젠 인간이 아니라서 구토를 하며 내용물이 나오진 않겠지만

슈엔의 뇌는 아직 인간으로 인지하는지 계속해서 헛구역질을 한다. 

"너.. 너 이자식..."

"지휘관은 그동안 단정하게 했던 셔츠의 가장 윗부분을 풀며 주변에 말했다.

"전부 나가있어."

"지휘관님, 슈엔은,"

"라피. 나가있어."

한숨을 쉬더니 고개를 끄덕이곤 경례와 함께 나간다. 동시에 카운터스 전원 방을 나가기 시작했다. 인간이지만 니케다.

니케는 인간을 거스를 수 없다. 그리고 지금 지휘관에게는 니케에 대한 적개심이 있다. 거스를수도 없지만 거슬러봤자

좋은게 없는건 그동안의 경험으로 알고있기에 다들 순순히 나갔다. 

'지잉'

문이 닫히는 동시에 무언가를 패는 소리가 난다. 니케는 초고합금으로 만들어 인간의 공격에는 흠집하나 나지 않는다.

단지 소모품인 실리콘 덩어리만 때릴 뿐이다. 하지만 문 안에서 나오는 소리는 정말 끔찍했다. 슈엔은 비명하나 지르지

못하고 억억대기만 했다.

"그, 그만! 크흡! 그, 그만.."

지휘관은 계속해서 슈엔을 구타했는지 나중엔 둔기로 내려치는 소리 외엔 나지 않는다. 

"죄, 죄송합니다.. 크훕.. 죄, 아니 잘못해써요.. "

"잘못했어요죄송합니다잘못했어요미안해요" 

나중엔 아무말도 들리지 않는다. 

지휘관이 나오고 그 안에 펼쳐진건 빨갛게 터진 냉각수들과 기이하게 틀어진 슈엔의 몸뚱아리였다. 슈엔의 입은 기이하게 

움직이며 입술 안에 긴급용 마이크로 지휘관에게 용서를 빌고있었다.

개좆같은년 존나 패고싶어서 글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