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소설] 뉴럴 클라우드v0.0 4화 '서칭'

코드싱어(58.236) 2022.12.11 18:44:16
조회 354 추천 3 댓글 2
														

>시간의 흐름은 쉬지 않고, 규칙적인 성장은 진척이 없다.


>서로 모순된 양자는 같은 면에 고정되었다.


>권력과 책임은 노력에 기대며, 갈망은 대가와 겹친다.


>안일함에 빠질 것인가, 용감하게 나아갈 것인가?



>>>CHAPTER1// 뫼비우스...




오아시스 방어막 유지 가능 시간 -01:55:56

로숨 섹터 외부


마그라세아의 황야에 우뚝선 은색의 장벽. 현실의 성벽처럼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안을 지키는, 섹터의 1차 방어선이다.


"어때? 풀 수 있겠어?"


띠디띠띠디...

>방문자 신분 확인 - 고유 코드 조회중...

>오류 - 인증 불가.


페르시카는 곤란한 표정이 됀 채 입체컨트롤보드에서 손을 떼었다.

"...안돼, 방화벽이 빈틈이 하나 없을 정도로 너무 튼튼해. 42Lab의 네트워커 연구 체계에 속해서 그런가, 역시 42Lab의 기술력

으로 보호받고 있네... 중소기업의 방화벽과는 차원이 달라."


"그게 무슨 소리야? 우리가 있던 클라우드맵 섹터도 42Lab 소유잖아, 거기 방화벽은 엉망이라서 너희가 패치해야 될 정도였는데!"


"그런 뜻이 아니야, 솔. 로숨과 클라우드맵 섹터는 비교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야. 로숨 섹터는 42Lab의 AI 기술 돌파 연구 대부분의

작업을 담당하고 있어. 클라우드맵 섹터와는 지위가 천지 차이지. 로숨에 비하면, 클라우드맵 섹터는 마인드맵 백업을 연구하는 작은

동네에 불과해."


"억, 그 정도로 차이나(중국 아님ㅋ)? 그럼 어떻게 강행돌파도 안 돼?"


"할 수 있더라도 그리 간단할 리가 없지. 섹터의 방화벽은 아주 튼튼해, 네가 여기서 하루 종일 칼질하더라도 구멍 하나 안 날 거야."


"오아시스에 도움을 요청하는 건 어떨까?"

교수가 페르시카에게 말했다.


"불가능해요. 출발 전에 미리 확인해봤는데, 현재 오아시스에 프로그래밍 지식이 있는 건 저 뿐이에요..."


솔은 자기 머리통을 부여잡았다.

"끄응...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고 참... ......아 맞다, 안나가 있잖아!"


"그래, 안토니나의 실력이라면 이 방화벽을 쉽게 뚫을 수 있었겠지" 페르시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그게 아니라, 걔 원래는 42Lab의 내부 기술자였다며? 혹시 백도어 같은 거 말해 준 적 없어?"


"맞아...! 안토니나는 클라우드맵 섹터의 방어 시스템 점검을 맡았었어, 어쩌면 로숨도 같은 알고리즘을

쓰고 있을지도 몰라!" 페르시카는 반색이 됐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다."


띠딧띠디딧띠딧. 

그녀의 손가락이 입체컨트롤보드 위에서 현란하게 춤추었다.


>2차 인증 시도 중지. 방문자 검문 모드로 전환합니다.

>방문 신청자 정보 입력... 확인 - 통행인원 3명, 관광 목적.


"으잉? 뭐야, 바로 풀었네? 안나의 이름이 무슨 마법의 주문이야?"


"아니, 방화벽을 해제한 건 아니야. 안토니나가 방화벽에 꼭 우회 수단을 만들어 두는 습관이 있다는 게 생각나서,

그 애의 스타일대로 한번 시도해봤어. 네가 말을 꺼내지 않았다면 기억나지도 않았을거야. 고마워, 솔."


"오, 그럼 내 덕분이네?"

솔은 눈에 띄게 고개가 높아지며 의기양양해졌다.


"응, 솔이 방화벽 돌파 MVP야. 자, 어서 들어가자. 지금 이 순간에도 오아시스는 우리가 연산량을 가지고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좋았어, 그럼 내가 인솔할 차례구나! 모두 나를 따르라!"

솔이 성큼성큼 앞서 걸음을 옮겼다.



---------------------------------------------------------------------------------------------------------------------------------



방화벽을 넘고 통로를 통과해 나오자, 미래적인 과학 도시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교차하는 넓은 도로, 빽빽히 늘어선 고층빌딩들,

길거리를 왕래하는 지능체들... 로숨 섹터의 모든 것이, 바깥의 황야와 아주 선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우와아, 엄청 넓다아... 여기가 로숨 섹터라고? 보기만해선 그냥 현실 세계의 어느 대도시인 줄 알겠다."


"그래도 차이는 있지. 현실의 도시들엔 인간이 살지만, 클라우드 서버의 섹터엔 지능체들이 살아가잖아.

인간과 달리, 섹터의 원주지능체들은 명령어를 따라서 움직일 뿐 대부분 온전한 자아의식조차 없어, 솔."


"인형처럼?"


"인형 같다기엔... 조금 달라. 원주지능체들에겐 현실의 몸뚱이가 없으니까. 그리고 자신이 소속된 섹터를

벗어날 수도 없어. 그 점에선 인형이 섹터의 원주지능체들보다는 자유롭다 할 수 있지."

페르시카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지는 것만 같았다.

"어느날 갑자기 인간이 섹터를 폐쇄하기로 마음먹으면, 다른 곳으로 이전되지 못한 원주지능체들은 그대로 섹터와

함께 사라지게 돼."


"그...그렇게 끔찍해? 스스로 나갈 순 없어?"


"소속 섹터를 벗어나면 어찌 되는진... 너도 잘 알잖아, 우리가 바로 좋은 예시야. 부득이하게 클라우드맵 섹터를 벗어난

처지였던 우리를, 정화자들은 눈감아 주지 않았어."


"어휴, 그 빌어먹을 정화자놈들. 마그라세아의 관리시스템이면 잘 좀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지금은 눈앞의 문제에 집중하자, 빨리 연산량을 확보할 곳을 찾아야 해. 지금 우리의 위치를 식별할 수 있겠어?"


"물론이지, 지형을 분석해 위치를 식별하는 건 이 탐험인솔자의 주특기라고!"

라고 가슴을 탕탕치던 솔은 잠시후 얼굴빛이 어두워져버렸다.


"어때?" 페르시카가 물었다.


"...음... 어... 그게.. 응, 좀 어렵네. 건물들이 하나같이 다 똑같이 생겨서, 외관만 봐선 어디가 뭘 하는 곳인지 전혀 모르겠어... 내가 

탐사대원으로 일하면서 온갖 지형지물은 다 봐왔지만... 이런 건 진짜 처음 봐."


"..내 불찰이야, 지능체들은 우리처럼 외관으로 건물을 구분할 필요가 없지..." 페르시카는 그렇게 말하고 교수를 바라봤다.

"이제 어떡할까요, 교수님?"


교수 역시 바로 떠오르는 건 없어 안경을 만지작 거리다가는 말했다.

"지도를 찾을 순 없을까? 근처의 건물 하나를 해킹해서, 섹터 전체를 아우르는 네트워크에 접속해 지도를 조회한다던지."


페르시카는 고개를 저었다.

"...많이 어려워요. 조금 전의 섹터 방화벽도 안토니나가 남긴 백도어 덕분에 간신히 우회했는걸요. 이 건물들의 방화벽은 수준이

조금 낮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우리의 실력으론 뚫지 못할 거예요."


"그냥 지나가는 지능체를 붙잡아서 길을 물어보는 건 어때?"

솔의 말이었다.


"그것도 힘들 거야. 지능체들은 받은 명령에 따라서만 움직여서, 우리를 그냥 무시할 수도 있어."


"그렇다고 가만 있을 수만도 없잖아. 교수도 그렇게 생각 안 해?"


교수가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페르시카는

"음... 알았어, 그럼 가서 물어봐봐. 절대 무작정 나서지 말고, 상황이 아니다 싶으면 바로 돌아와야 해. 알았지?"


"알았어 알았어~"


솔이 씩씩하게 걸어가 거리를 지나는 지능체들 여럿에게 말을 걸었지만, 얼마 안 가 어깨를 추욱 늘어뜨린 채로 돌아왔다.


"실패야, 아무래도 우리 신분이 문제인가 봐... 누구한테 물어봐도 다 '권한이 없습니다.'라고 밖에 안 해."


페르시카의 아랫입술이 올려졌다. "역시 빈틈이 없구나. 로숨의 보안 시스템이 예상보다 훨씬 철저해..."


"그래도 아주 수확이 없진 않았어. 돌아오는 길의 길모퉁이에 웬 방이 보였는데, 거기에 좀 눈에 띄는 지능체가 있더라. 다른 녀석들이랑은

좀 달라 보이는 게, 뭐랄까... 되게 생동감 넘쳤다고나 할까?"


"대답이 좀 달랐어?"


"아니, 걘 다른 녀석들보다 영리해 보여서 말 안 걸었어. 걔는 수상하면 바로 경보 울릴 타입 같아 보였거든. 페르시카가 무작정 나서지 말랬잖아?

그래서 어떡할지 물으러 온 거야."


"아하, 잘했어. 우리의 목적이 목적이니 그런 지능체에게는 대뜸 질문하기가 역시 좀 위험하겠는걸."


"그래서 어떡할래? 눈 딱 감고 한번 말 걸어-- --쉬잇!"

솔이 갑자기 말을 끊고, 일행을 구석으로 끌어당기면서 소리 내지 말라 주의했다. 그러기가 무섭게, 교차로에서 정화자의 대열이 나타났다.


"젠장, 설마 걔가 우릴 눈치챈 건 아니겠지?! 사정도 안 물어보고 다짜고짜 경보를 울렸나!?"


"침착해 솔, 저 정화자들은 우릴 노리고 온 게 아닌 것 같아." 교수가 말했다.


[정화 임무 수행중. 귀하의 고유 코드와 검사 인터페이스를 제시하십시오.]


정화자들은 주변의 지능체들을 검문하기 시작했다. 


[협조에 감사합니다. 마인드 시스템에 접속 및 스캔중... 연결이 끊어지지 않도록 다른 조작을 중단하십시오.]


"저것들 지금 뭐하는 거야?" 솔이 소리 낮춰 말했다.

페르시카는 한 지능체를 주시하며 말했다.

"솔, 저기 있는 쟤가 네가 말한 지능체야?"


페르시카가 가리킨 방향, 나란히 줄을 선 지능체들의 행렬 사이에, 유달리 눈에 띄는 한 소녀가 있었다. 시선을 내린 채로 주위를 살피는

것이, 어떻게든 그 자리를 벗어날 궁리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계 속-




20bcc834e0c13ca368bec3b902916c6c7c34dc709d40bf27d9db33d21cb3447919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1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938 설문 지금 결혼하면 스타 하객 많이 올 것 같은 '인맥왕' 스타는? 운영자 24/10/28 - -
515298 일반 저런거 보면 자기 사상에 미쳐있는 애들이 제일 무서움 ㅇㅇ(211.234) 05.26 67 2
515296 일반 맞아맞아 온세상이 붕스견인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 ㅇㅇ(211.216) 05.26 48 0
515295 일반 저건 병이 아니라 재능의 영역이노 ㅇㅇ(125.178) 05.26 43 0
515294 일반 그냥 술쳐마신거아니냐? ㅇㅇ(1.229) 05.26 39 0
515293 일반 저게 챗지피티 화법인가 그거냐 [1] 승갤러(118.235) 05.26 58 1
515292 일반 저거 명조견 아님? ㅇㅇ(106.101) 05.26 51 4
515291 일반 글고보니 붕스견들이 승니갤 먹은 이유가 블아랑 똑같노 [3] 승갤러(58.232) 05.26 113 4
515290 일반 야릴로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매출 이야기하는거봐 [1] ㅇㅇ(211.216) 05.26 85 1
515289 일반 명좆견들 념글 화난거 존나웃기네 ㅋㅋ [1] ㅇㅇ(218.234) 05.26 121 8
515288 일반 저렇게 보통 정신병있는 애들은 병있는줄 자각 못한다던데 ㅇㅇ(14.63) 05.26 61 4
515286 일반 좆신은 나타지나면 계속 고점찍는거아니냐 [4] ㅇㅇ(218.150) 05.26 114 0
515285 일반 붕스 초반에 까인건 번역이슈랑 나부스토리가 대부분이었는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85 0
515284 일반 이해할 수 없다 = 블두순임 [2] ㅇㅇ(118.235) 05.26 89 7
515283 일반 중국겜중에 원신 스토리가 이해하기는 편하더라 [7] ㅇㅇ(125.132) 05.26 828 27
515282 일반 찢 스토리도 목적 없어서 방황하는건 명조랑 똑같던데 [4] ㅇㅇ(58.123) 05.26 141 1
515281 일반 얘들아 자기전에 이글 실베추좀 찍어라 [2] ㅇㅇ(118.235) 05.26 103 5
515280 일반 걍 지금 갑자기 뜬금없이 화제전환 하려는 새끼들은 누구다? ㅇㅇ(211.234) 05.26 75 5
515279 일반 붕스견들이 유독 매출에 민감해함 승갤러(58.232) 05.26 86 2
515278 일반 가챠겜 갤들보니까 완장직원써서 천안문이 나은것같기도 [2] 승갤러(106.101) 05.26 73 0
515277 일반 승니갤 체급 존나 커지긴했구나 [1] ㅇㅇ(106.101) 05.26 87 0
515276 일반 조현병 새끼들한테 폰은 왜주는거야 ㅅㅂ [1] ㅇㅇ(39.7) 05.26 70 4
515275 일반 글 내리면서 야릴로 글 찾아봤는데 [5] ㅇㅇ(211.216) 05.26 687 15
515274 일반 근데 게임에 여성유저 비중이 큰건 호요겜만 그렇지 않냐 [11] ㅇㅇ(118.235) 05.26 168 1
515273 일반 내가 붕스견인데 붕스견 중에서도 특출한 붕스견 판별법 알려준다 [4] ㅇㅇ(125.178) 05.26 104 2
515272 일반 팩트는 나부도 명조가 못따라잡음 [3] ㅇㅇ(118.235) 05.26 149 5
515271 일반 젠레스3차 해본 소감으로는 스토리가 가볍긴한데 [3] 승갤러(49.1) 05.26 126 0
515270 일반 여기 의외로 명조 진심으로 걱정해주는갤이라니깐 ㅇㅇ ㅇㅇ(218.234) 05.26 68 3
515269 일반 저거보면 조현병 진짜 무서운거임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631 26
515268 일반 저거 남초는 단합이 안되네 드립치던 누구 생각나면 개추 ㅋㅋ [1] ㅇㅇ(211.216) 05.26 66 0
515266 일반 하다못해 나부 들고와서 존나 팻으면 동조해줬을텐데 [3] ㅇㅇ(210.113) 05.26 112 3
515265 일반 여기가 명조갤 같음 [1] 승갤러(222.121) 05.26 68 0
515264 일반 벌써 5시네 ㅇㅇ(218.150) 05.26 38 0
515263 일반 찢은 스토리 스킵 있더라 [3] ㅇㅇ(110.14) 05.26 103 0
515262 일반 쟤 블두순이지? [2] ㅇㅇ(223.38) 05.26 85 7
515261 일반 병신아 맥락을 가져와야 씨발 같이 욕하던 말던 하지 ㅇㅇ(125.178) 05.26 50 4
515260 일반 블두순 애미창녀새끼들은 피싸개랑 굉장히 유사하네 [1] ㅇㅇ(118.235) 05.26 85 7
515259 일반 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 내가 자러가야겠다 승갤러(49.1) 05.26 54 0
515258 일반 특정 게임에 과한 적대감 = 무조건 블두순임ㅋㅋㅋㅋ ㅇㅇ(211.246) 05.26 90 7
515257 일반 좆찐따그자체네 ㅋㅋㅋ [3] 승갤러(211.234) 05.26 569 22
515255 일반 리월 브금들어보니깐 명조는 중국맵이라서 망한것도아닌거같음 [3] ㅇㅇ(218.234) 05.26 129 3
515254 일반 맞아맞아 붕스 쓰레기겜 맞음 승갤러(118.235) 05.26 51 0
515253 일반 와 분탕을 저렇게 못치는것도 재능이다 재능ㄹㅇ; [1] ㅇㅇ(61.78) 05.26 81 0
515252 일반 지가 조현병 마냥 급발진으로 똥글 싸질러놓고 공감 요구 ㅋㅋ [3] ㅇㅇ(211.216) 05.26 410 16
515249 일반 젠존제 이것도 스토리 좆박을라나? [13] ㅇㅇ(106.102) 05.26 145 0
515248 일반 이짤이 그냥 승니갤 공지짤급임 [2] ㅇㅇ(218.234) 05.26 129 6
515247 일반 야릴로는 스토리가 재밋는게 아니라 승갤러(1.239) 05.26 84 4
515246 일반 젠레스존제로 이거 나오면 기대작들 끝인가? [2] ㅇㅇ(106.102) 05.26 73 0
515245 일반 근데 여기보니까 붕스견들이 쳐먹었네 [7] 승갤러(58.232) 05.26 144 1
515244 일반 붕스가 보스전에서의 연출뽕은 진짜 개지리긴함 [5] ㅇㅇ(118.235) 05.26 117 2
515242 일반 사실 야릴로가 명조보다 더 심한데 다른거 딱 하나 매출 [2] 승갤러(58.232) 05.26 10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