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양이 너무 높고 모바일 최적화가 안됨

이게 왜 중요하나면 모바일 가능한 가챠겜들은 pc보다 모바일 플레이가 선호되는 경우가 많음. 명조는 어지간한 폰으로 해도 전투에서 지랄나기 때문에 최신폰 아니면 부드럽게 플레이할수가 없음. 근데 명조는 컨요소가 높은 겜이잖아? 그러니 뚝뚝 끊기게 되면 당연히 겜 집어던지게 되지.

PC로 하기에도 사양이 꽤 높은 편인데 심지어 콘솔 출시도 안했음. 이러니 시작부터 컷당하는 잠재 유저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2) 쓸데없는 것까지 원신 따라함

대부분의 명조 플레이어들은 명조의 장점을 패링과 변/반주, 유동적 교대플레이가 가능한 전투로 꼽음. 근데 명조 플레이타임의 대부분은 원신과 마찬가지로 필드 탐색이 차지하게 됨.

이미 레드오션이 된 오픈월드 가챠겜 시장이기에 원신과 차별화를 두어야 유저들의 정착율이 높아지는 건데 편의성과 모델링만 좋아졌을 뿐 주요 컨텐츠 자체는 여전히 탐험이라는 것임. 그러니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는거지.



3) 시작부터 오답만 고름

경쟁이 심각한 시장 특성상 첫 발을 잘 떼는게 매우 중요함. 호요버스 같은 회사는 이름빨로 대부분의 초기 문제를 깔아뭉게는게 가능하지만 쿠로게임즈는 그럴 만한 명성도 신뢰도 없는 회사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대응 포함 많은 삽질을 해버렸다. 찢 때문에 쫄아서 미완성 상태로 출시를 당겨버린 것도 컸고, 식상하게 느껴지는 중화풍 테마로 스타트를 끊은 것도 악수였음.


대부분의 가챠겜은 오픈매출과 오픈유저 정착율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여기서 말아먹으면 복구하기는 더더욱 힘들어짐.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오픈 말아먹은 게임에 다시 관심갖는 사람은 잘 없지. 그럼 신규를 노려야 하는데 아까도 말했듯 이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라 쉽지 않음.




명조가 반등하려면 진짜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마저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어렵다. 계속 잘하고 입소문이 풀려도 될까말까인데 솔직히 난 회의적으로 보고있음. 설령 로드맵을 잘 완수한다 한들 후발주자들 나오면 다시 비교우위를 상실하게 될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