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재미가 있는' '게임같은' 오타쿠 게임이라서 한 사람이 99퍼센트일거라고 보는데

원신 1. 버전은 게임이 진짜 거짓말 안치고 재미가 있음

모든 배경의 요소 하나하나가 전부 활용되고 인게임적 요소에 동원됨

마을에는 교회가 있고 교회 안엔 뭐가 있고 주점엔 뭐가 있고 식당에서 뭘 하고 다리 앞에 방어선을 세운다던지~

이런식으로 레벨디자인이 전부 치밀하게 짜여져 있는데다가 1회용 고유 스크립트까지 있어서 그 세계 안에서 주인공이 뭘 하는지가 전부 의미있고 가치있게 느껴짐

반면 지금 원신은 그런것 없이 그냥 길 걸어가다가 엔피씨들 떠드는거 5분 시청

다시 가다가 5분 시청

상자 열기

아무 감흥없는 퍼즐 풀기 그리고 다시 상자 열기

이것밖에 없음

즉 게임 자체가 바꼈음 ㄹㅇ 다른 게임임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초반 40분 찍어놓고 나머지는 심형래가 갑자기 찍기 시작했다고 보면 됨

내 생각에 원신은 끝났음. 그냥 사실상 지금은 다른 겜이라서 너네가 시작했던 '게임 같은' 게임 '재밌는' 오타쿠 게임 그 자체가 아님

게임을 플레이 해본 경험 자체가 없는 일반인이 원신팀을 이끌고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아주아주 높음